정부가 수소전기차와 연료전지를 양대 축으로 하는 수소경제를 본격화하기로 17일 결정했다.
정부는 오는 2040년까지 수소전기차 생산량을 내수 290만대, 수출 330만대 등 총 620만대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지난해 수소차 생산량은 약 2천대 수준이다.
수소전기차는 올해 4천대 이상 신규 보급되며, 수소충전소는 오는 2040년까지 1천200개소가 건설된다.
정부는 2040년까지 수소택시 8만대, 수소버스 4만대, 수소트럭 3만대를 보급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정부는 또 발전용 연료전지를 재생에너지 활용 수소 생산과 연계해 2040년까지 15GW(수출 7GW 포함) 이상으로 확대하고 수출산업화 추진한다. 가정 및 건물용 연료전지도 2040년까지 2.1GW(약 94만가구) 보급할 계획이다.
수소 공급은 수전해 및 해외생산 및 수입 등 CO2 프리 그린(green)수소 비중을 확대하여 2018년 13만톤 수준에서 2040년 526만톤 이상으로 확대한다.
정부는 국민이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수소경제 이행 기반 마련하고, 수소생산, 저장, 운송, 활용 등 전 주기에 걸쳐 안전관리 기준 및 부품 및 제품의 안전성평가를 강화하고, 안전관리 법 제정할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오전 4번째 전국경제투어의 일환으로 울산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수소경제를 위한 우리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라며 "수소경제는 또다시 우리에게 기회의 문을 열어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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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우리로서는 국가 에너지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꾸면서 신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우리는 울산을 비롯한 대규모 석유화학 단지에서, 수소차 확산에 필요한 부생수소를 충분히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이미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수소라고 하면 수소폭탄을 연상해 위험하게 여기는 분이 많은데, 알고 보면 그렇지 않다"라며 "프랑스 파리 도심 한가운데 수소 충전소가 있었고 파리 시민들은 셀프충전을 할 만큼 안전하게 여기고 있다. 청와대도 업무용 차량으로 수소차를 구입해 사용 중"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