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7일 판교 사옥에서 PC 게임 팩스 오브 엑자일의 한국 서비스 세부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자리에는 카카오게임즈의 김상구 본부장(PC퍼블리싱 부문)과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의 조나단 로저스 CTO가 참석했다.
2013년 출시된 패스 오브 엑자일은 세계 3천만 회원을 보유한 인기 PC 핵앤슬래시 장르다. 지난해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가장 많이 플레이한 게임 톱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같은해 12월 출시된 확장팩 출시 첫 3주간 접속자 200만 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해당 게임은 타격감과 액션이 강점이다. 무한대에 달하는 캐릭터 빌드 조합과 현존 액션RPG 최대 규모의 게임 콘텐츠, 핵앤슬래시의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시즌제 등을 제공한다.
시즌제는 일정 기간 콘텐츠를 즐기면 초기화되는 것을 말한다. 새 시즌을 시작하면 같은 맵이라도 전혀 다른 전투 내용을 경험할 수 있어 핵앤슬래시 장르만의 특징인 반복된 플레이 패턴의 지루함을 해소해준다.이 같은 게임성 때문에 패스 오브 엑자일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디아블로2와 자주 비교되고 있다. 패스 오브 엑자일의 한국 서비스를 맡은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6월 8일 게임을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출시에 앞서 다음 달 30일부터 사전공개시범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글로벌 버전과 동일한 빌드를 한글화해 제공한다. 카카오게임즈 전용 게임 서버를 구축해 쾌적한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국 IP와 회원 확인 절차 도입을 준비 중이다.
3개월 단위의 글로벌 시즌 업데이트와 일정을 맞출 예정이다. 여기에 글로벌 버전과 동일한 판매 정책도 유지한다. 현물 상품이 포함된 서포터팩 판매 등이다. 게임 판매가 등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글로벌 이용자와 아이템 거래도 가능토록 지원한다. 홈페이지 트레이드 이용해 아이템을 구매할 상대방에게 귓속말 하며 자동으로 상대방 언어로 전달해 거래에 어려움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패스 오브 엑자일은 거래를 위한 별도 게임 내 머니가 존재하지 않는다. 아이템 거래는 물물교환 방식이다. 이 같은 방식은 한국 버전에도 그대로 적용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다른 부분도 있었다. PC방 혜택이다. PC방을 찾은 이용자들을 위해 PC방 전용 창고, 코스튬, 펫, 이펙트 등 캐쉬 아이템을 제공 예정이다. 그러나 게임 밸런스와 관련 혜택은 고려하고 있지 않고 있다.
기존 글로벌 버전을 즐긴 이용자들을 위해 카카오게임즈 계정으로 이전도 지원한다. 기존 계정의 이전, 기존 보유한 모든 캐쉬 아이템 이전, 글로벌 계정에 보유한 모든 캐쉬 포인트 이전 등이다. 단, 이전 후 글로벌 계정 사용은 불가하다. 한국 버전에는 편의성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초기 동선 가이드 및 추천 빌드 제공, 스트리머 추천 가이드 영상 노출, 다양한 공략 이벤트, 유용한 팁 및 양질의 FAQ 제공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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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본부장은 "패스 오브 엑자일의 한국 서비스는 2016년부터 관심을 가지고 진행했다. (하드코어한)게임성과 착한 유료화 정책 때문에 고민을 하다가 2017년 하반기 (그라운딩 기어 게임즈의 모회사인)텐센트 내부 행사에 참여한 자리서 한국 서비스 계약 추진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패스 오브 엑자일 개발사가)지속적으로 성장했고, 풍부한 개발 노하우를 가졌다고 판단했다. 이 때문에 아시아 판권을 가지고 있는 가레나와 협의해 최종 계약을 하게 됐다"며 "글로벌과 동일한 정책과 이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안했다. 한국 이용자들이 해외 버전을 즐기면서 어려움을 겪었던 문제를 잘 해결해 잘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