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저 “韓 혁신 중심지, 매출 성장세 지속 기대”

한국오피스 3년 만에 ‘매출 107%·고객 기반 141%’ 증대

일반입력 :2019/04/23 12:33    수정: 2019/04/23 12:41

“마우저에게 아시아태평양 지역, 그중 한국은 특히 중요한 시장이다. 한국은 혁신 기술의 중심지로 마우저는 더 많은 한국 엔지니어들이 온·오프라인 모두에서 마우저만의 차별성을 확인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미국의 전자 부품 유통업체인 마우저 일렉트로닉스가 23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하고, 올해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을 공유했다.

다프니 티엔(Daphne Tien) 마우저 일렉트로닉스 아태 지역 마케팅 및 사업개발 부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2016년 한국에 고객서비스센터를 설립한 후, 마우저 일렉트로닉스의 사업(매출)은 지금까지 107% 이상 성장했다. 고객 기반은 141%나 늘어났다”며 “이는 3년 만에 두 배에 가까운 매출 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4천200만달러(약 479억원)에 달한다”고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프니 티엔 마우저 일렉트로닉스 아태 지역 마케팅 및 사업개발 부사장. (사진=지디넷코리아)

마우저는 현재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남부에 7만㎡ 규모의 물류 센터를 통해 세계 220개 이상의 국가에 반도체 및 전자 부품 등을 공급하고 있다.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23개 지역에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작년에만 81억개에 달하는 제품을 선적했다.

다프니 티엔 부사장은 “아시아에서 2001년부터 사업을 시작했는데 9년에 걸쳐 4억3천200만달러(약 4천92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갈수록 매출을 달성하는 기간이 짧아져 작년 한 해에만 5억5천만달러(약 6천27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며 “전체 글로벌 시장에서 아태 지역이 담당하는 매출 비중은 25%에 달한다. 앞으로도 아태 지역에서 성장할 기회가 크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마우저는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한 방안으로 올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상·하반기 두 차례 세미나를 개최하고, 국내 최대의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2019 한국전자전(KEA)’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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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엔 부사장은 “한국 시장은 차량용 반도체와 센서 등에 대한 수요가 높고, 온라인을 통한 구매 비중이 높아 성장성이 기대된다”며 “올해 한국에서 13개의 마케팅 행사를 준비 중으로 6만2천560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경우, 낮에 주문을 주면 24시간 안에 선적을 해서 이틀 안에 제품을 제공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또 “마우저는 거의 100만 종에 달하는 부품 재고를 보유하고 있고, 2019년 이후로도 계속해서 보유량은 늘어날 것이다. 새로 준공이 시작된 1만2천000㎡ 규모의 (미국 댈러스) 유통센터는 올 연말까지 완공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도 (한국에서)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을 예상한다.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데 필요한 제품의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