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반토막난 삼성전자, 가전은 선방

영업이익 5천~6천억원으로 예상치에 부합

삼성전자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CE(소비자 가전) 부문은 비교적 선방했다.

삼성전자는 5일 1분기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52조원과 6조2천억원으로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4.1% 줄었고 영업이익은 60.4% 감소했다.

이날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삼성전자 가전 부문의 경우 5천억∼6천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업계는 추정한다.

삼성전자 가전 부문의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천800억원이었고 전 분기는 6천800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추정대로라면 가전 분야 실적은 평균치를 맴돈 셈이다.

지난 1분기 삼성전자는 의류청정기, 건조기 등 신가전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빌트인 가전과 시스템에어컨 등 B2B 사업도 강화했다.

삼성전자 측은 지난 4분기 실적발표 자리에서 “올해 생활가전 시장은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소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온라인 판매와 B2B 사업을 더욱 강화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