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6.2兆...전년비 60% ↓

10분기만에 최저...매출은 14% 줄어든 52조원

디지털경제입력 :2019/04/05 09:06    수정: 2019/04/05 09:27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 매출 52조원에 영업이익 6조2천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영업이익과 매출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0.36%, 14.13%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해서는 영업이익은 42.59%, 매출은 12.27% 줄었다.

삼성전자의 발표대로 실제 성적은 기대치를 대폭 하회했다. 2016년 3분기(5조2천억원) 이후 최저치다. 분기 영업이익은 2017년 1분기(9조9천억원) 후 처음 10조원 이하로 떨어졌다.

증권가 평균 전망치는 영업이익 7조1천억원이었다.

삼성 서초사옥. (사진=지디넷코리아)

삼성전자는 지난달 26일 1분기 예상실적 설명자료를 통해 디스플레이와 메모리 사업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 사업이 액정표시장치(LCD)의 비수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패널업체 캐파(생산량) 증설로 인한 공급 증가로 당초 예상보다 가격 하락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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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대형 고객사 수요가 줄고, 저온폴리실리콘(LTPS) LCD와의 가격 경쟁 지속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시장의 예상치와 비교해 실적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메모리 사업도 비수기에 따른 전반적인 수요 약세 영향으로 주요 제품들의 가격 하락폭이 당초 전망 대비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