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연구진들이 비행과 생산, 유지보수의 효율을 높이고 날개 모양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비행기 날개를 개발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존 비행기는 비행기 방향을 바꾸기 위해 덮개나 날개 뒷부분에 있는 에일러론(aileron) 등 날개의 일부 만을 움직일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새로운 비행기 날개는 날개 전체를 움직일 수 있다.
개발된 날개는 딱딱하고 유연한 소재로 된 수백 개의 작은 부품으로 만들어졌다. MIT 연구진은 날개를 구성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성냥개비 크기의 버팀대로 구성된 속이 빈 정육면체"라고 설명했다.
날개는 얇은 폴리머 물질로 덮인 격자 구조로 배열되어 있으며, 작은 부품이 서로 결합되어 있어 가볍고 견고하다.
개발된 비행기 날개는 외부 힘에 반응해 날개 모양을 바꿀 수 있다. 날개는 비행기 이륙, 착륙, 비행 등 각 단계에 맞게 모양을 바꿀 수 있으며, 금속이나 복합 재료로 만들어진 기존의 비행기 날개보다 훨씬 가볍고 에너지 효율이 높다. 또, 날개 디자인은 레고 블록 조립처럼 다양한 날개 모양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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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개발된 프로토타입은 사람 손으로 조립됐지만, 향후 해당 프로세스가 자동화될 수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해당 연구결과는 ‘스마트 재료와 구조(Smart Materials and Structures)’ 학술지에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