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대의 초음속 비행기가 하늘을 날 때 발생하는 ‘쇼크웨이브’(Shockwave, 이하 충격파)를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사진이 공개됐다.
미국 IT매체 씨넷은 6일(현지시간) 미국 항공우주국(이하 NASA)이 두 대의 美 공군 T-38 제트기에서 나오는 충격파의 모습을 사진으로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NASA은 이 사진을 공개하며 "비행 중인 두 대의 초음속 항공기에서 나오는 충격파 상호 작용에 대한 최초의 사진"라고 밝혔다. 사진을 보면, 항공기 뒤쪽으로 펼쳐지는 기둥과 옆으로 뻗어져 나오는 선들을 볼 수 있다. 씨넷은 지상에 있는 우리에게 시끄러운 소음으로만 들리는 충격파 굉음을 화려한 사진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비행은 미국 캘리포니아 에드워즈 공군기지의 암스트롱 비행연구센터에서 진행됐으며, NASA의 첨단 공대공(空對空, air-to-air) 영상 시스템이 활용됐다. 이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두 대의 T-38 제트기는 9 미터 가량 떨어진 상태에서 하늘을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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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엔지니어 닐 스미스(Neal Smith)는 “T-38 뒷면을 보면 충격파가 곡선 모양으로 서로 작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NASA는 록히드 미틴과 손을 잡고 현재 소닉 붐(Sonic Boom)이라는 충격파 굉음이 발생하지 않는 조용한 초음속 항공기 X-59를 개발하고 있다. 이번에 촬영된 자료들과 영상 시스템은 NASA의 X-59 항공기 개발에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