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 준비된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

웅진 김상웅 CIT사업·클라우드 본부장 인터뷰

컴퓨팅입력 :2019/03/25 11:23    수정: 2019/03/25 16:21

"이전과 달리 고객사들이 다들 클라우드를 먼저 고려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에 대한 인식의 틀이 갖춰진거죠. LG, 대한항공 등을 시작으로 대기업의 퍼블릭 클라우드 이전이 급증할 겁니다."

김상웅 웅진 CIT 사업·클라우드 본부장 상무에 따르면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본격적으로 움직임이 나타나는 초기 단계다. 기업들이 클라우드 도입의 효과를 이해하고, 투자할 준비를 마쳤다는 것이다.

막 활성화되고 있는 클라우드 시장에서 웅진은 흔치 않게 인력과 기술 역량 모두 갖춘 준비된 사업자라는 게 김상웅 상무의 주장이다.

웅진이 강점으로 자부하는 것은 차근차근 쌓아온 '경험'이다. 지난 2017년부터 그룹사의 클라우드 이전을 시작해 지난해 8월 이전을 마무리했다. 이 과정에서 웅진씽크빅, 웅진에너지 등 다양한 워크로드와 규모의 계열사를 대상으로 클라우드 이전을 경험해봤다는 것.

김상웅 웅진 CIT사업·클라우드 본부장 상무

이를 토대로, 지난해 초부터 추진해온 대외 클라우드 사업에서도 성과를 냈다. 웅진은 아마존웹서비스(AWS) 어드밴스드 컨설팅 파트너다. AWS 상에서 실행되는 SAP 차세대 전사적 자원 관리(ERP) 제품 'S/4 HANA', SAP의 중견기업용 ERP '비즈니스 원' 등에 대해 이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 상무는 "저희와 비슷한 그룹사 등에서 IT 인프라 관리를 위해 조언을 듣고, 협업하고자 웅진을 찾아온다"며 "기업이 이용하는 SAP 제품을 클라우드로 전환한 여러 사례를 보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SAP S/4 HANA의 테라(TB)급 규모 이전 사례를 보유한 점을 강조했다.

김 상무는 "ERP에 연결돼야 하는 다양한 서비스들을 함께 옮겼다는 것에서 의미가 있다"며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 대한 이전 경험도 갖추고 있는 등 전체 워크로드를 옮기는 '종합 마이그레이션'에 특화돼 있다"고 말했다. 웅진그룹은 IDC를 두 차례 이전한 바 있다.

올해는 대외 클라우드 사업에 대한 투자를 늘릴 예정이다. R&D 조직도 별도로 꾸렸다. 매출 목표는 최대 300억원 이다. 김 상무는 "올해는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사업의 원년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2분기 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작년 하반기부터 진행해온 프로젝트 성과가 이 때부터 수면 위로 드러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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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도입을 망설이는 고객사를 대상으로 무상 기술검증(PoC)도 지원할 계획이다.

김 상무는 "AWS와는 서비스형 인프라 영역 외 서비스형 플랫폼 영역, 즉 머신러닝이나 인공지능 솔루션 쪽에서도 협업하고자 한다"며 "유지보수 회사,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회사 등과도 협업해 대외 클라우드 사업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