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가 잇따라 휴대용 공기청정기를 선보이고 있다. 휴대용 공기청정기는 보통 중소기업에서 저렴하게 내놓는 제품에 가까웠으나 최근엔 대기업에서도 신제품을 들고 나와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휴대용 공기청정기 시장에서 기회를 본 것이다.
LG전자가 대표적. 휴대용 공기청정기 ‘LG 퓨리케어 미니 공기청정기’를 출시했다.
신제품은 포터블 PM1.0 센서, 듀얼 인버터 모터, 토네이도 듀얼 청정팬 등을 탑재했다. 약풍으로 작동할 경우 약 23dB(데시벨) 정도의 소음이 발생한다. 퓨리케어 미니는 한국공기청정협회(KACA)로부터 소형 공기청정기 CA인증과 미세먼지 센서 CA인증을 받았다. 가격은 30만9천원이다.
앞서 2월엔 스위스 공기청정기 브랜드 아이큐에어가 개인용 포터블 공기청정기 ‘아템’을 국내 출시했다. 아템은 0.0003미크론의 미세먼지까지 잡아내는 헤파필터를 장착했다. 소음은 풍량 단계별 최저 20dB에서 최대 44dB까지다. 소비자가격은 73만7천원이다.
최근엔 유모차에 달 수 있는 휴대용 공기청정기도 인기다. 에어토리가 선보인 유모차 공기 청정 코드제로는 0.3㎛ 입자를 94.07% 걸러주는 헤파필터가 장착됐다. 가격은 6만9천원이다.
가정용 공기청정기와 마찬가지로 휴대용 공기청정기를 고를 때 중요한 것은 가장 중요한 것은 필터다. 헤파필터는 제거율에 따라 등급이 나뉜다. H(E)10~H(E)12 등급까지는 0.5~1마이크로미터(10만분의 1m)의 세균·먼지를 걸러낼 수 있고 H13~H14 등급은 0.3마이크로미터의 세균·먼지를 제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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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업계에서는 국내 휴대용 공기청정기 시장이 2년 전 연간 약 100만 대 규모였으나 지난해는 140만 대까지 성장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최근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국내 휴대용 공기청정기 시장은 더욱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