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전국적으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매우나쁨’ 상태를 보이면서 온라인 쇼핑몰에서 미세먼지 마스크와 공기청정기 등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먼저 쿠팡은 미세먼지 용품 전문관을 운영,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필요한 상품을 조건별로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미세먼지 관련 용품도 황사마스크부터 손세정제, 공기정화식물, 공기청정기 등 다양하다.
쿠팡은 자사 브랜드 제품은 탐사 황사마스크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KF94 3단 대형 개별포장 20개 제품을 1만6천원에 판매 중이며, 해당 제품은 미세먼지용품 상위권에 올라있다. 또 샤오미 미에어2 공기청정기도 인기 상품이다. 쿠팡은 로켓배송으로 12만9천330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 오픈마켓 지마켓도 황사마스크 등 미세먼지 관련 용품이 베스트 상품에 다수 올라있다. ▲인가드 황사마스크 KF94화이트 50매+5매(2만3천900원) ▲네퓨어 황사마스크KF94 30매+30매 상품(3만9천900원) ▲웰킵스 KF94 스마트 황사방역마스크 100매(4만9천520원) 등이 대표적이다.
오픈마켓 11번가에서도 황사 미세먼지 마스크와 공기청정기가 인기다. 블루인더스 황사 미세먼지 마스크 KF94 대형 50개(2만900원) 상품과, 삼성공기청정기(AX40N3030WMD, 22만원) 제품이 각각 11번가 베스트 1, 2위에 올라있다.
모바일 커머스 티몬에서도 다수의 미세먼지 마스크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아에르 KF94 프리미엄마스크 30매 제품이 1만4천900원에, 더조은 KF94 20+2매 황사 미세먼지마스크가 9천9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위메프 역시 미세먼지 마스크가 실시간 베스트 상품을 점령했다. 더조은 50매 KF94 황사미세먼지 마스크가 2만1천900원에, 이지숨 황사방역마스크 KF94 60매 제품이 2만4천900원에 인기리 판매 중이다.
연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공기청정기, 건조기, 청소기 등 안티폴루션(오염방지)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CJ ENM 오쇼핑부문에 따르면 2월20일부터 26일까지 CJ오쇼핑에서 판매된 공기청정기 주문금액은 전주 동기(2월13~18일) 대비 약 45% 증가했다. 특히 지난 22일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진 후 판매된 위닉스 공기청정기(23일 오후 7시30분 방송)는 방송 한시간 만에 약 600대가 판매돼 총 주문금액이 3억원을 넘었다. 이는 목표 대비 120%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이에 CJ ENM 오쇼핑부문은 3월1일부터 18일까지 공기청정기 판매 방송 편성을 전년 동기 대비 33% 늘렸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가성비'를 앞세운 위닉스 공기청정기를 집중 판매한다. 5일 오후 1시30분과 8일 오전 10시25분에는 '위닉스 공기청정기 타워XQ' 18평(56만9천원)과 23평(59만9천원)형을 선보인다.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환경부가 2017년 연구한 결과, 초미세먼지(PM2.5)로 인해 발생한 국내 사망자가 한 해 1만 명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로 인한 질병은 ‘심질환 및 뇌졸중’(58%)이 가장 많았으며, ‘급성하기도호흡기감염 및 만성폐쇄성폐질환’(각 18%), ‘폐암’(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주로 심뇌혈관질환과 호흡기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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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는 KF80, KF94, KF99라고 적힌 미세먼지 마스크가 판매 중이다. KF 숫자가 높을수록 차단 효과가 높지만 호흡이 어려울 수 있다. KF80은 평균 0.6㎛크기의 미세입자를 80% 이상, KF94와 KF99는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각각 94%, 99% 이상 걸러낼 수 있다.
최근 고농도 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차단 효과가 가장 높은 KF99을 찾는 소비자가 많지만 호흡이 어려울 수 있어 전문가들은 KF94 제품을 추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