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도체 설계업체 티엘아이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는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용 구동칩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 준비에 돌입했다.
18일 티엘아이(대표 김달수·신윤홍)는 최근 독자 기술로 마이크로 LED용 구동칩 개발을 완료하고, 국내 LED 전문기업과 최종 성능평가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내 마이크로 LED용 구동칩에 대한 평가가 마무리되면 바로 양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마이크로 LED용 구동칩은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에서 화소(화면의 최소 단위)를 제어하는 시스템 반도체다. 티엘아이는 자사가 보유한 액정표시장치 디스플레이(LCD)용 티콘(TCON·입력 화상 정보를 신호로 변환하는 칩)과 구동칩 설계기술을 활용해 마이크로 LED용 구동칩 개발에 성공했다. 이 칩은 경쟁사 제품대비 더 많은 화소를 제어할 수 있어 가경경쟁력이 우수한 것이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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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엘아이 관계자는 “자사 제품은 미세한 깜빡임 현상 및 명암비 개선, 잔상 제거 고화질 솔루션을 지원하고, 개별 절전 모드를 적용해 기존 제품 대비 전력 소모량을 줄일 수 있는 저전력 솔루션을 제공한다”며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마이크로 LED 기술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티엘아이는 지난해 마이크로 LED 전문 업체 루멘스와 마이크로 LED 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