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주총서 권영수 부회장 사내이사로 선임

이사회 열고 권 부회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뽑을 듯

디지털경제입력 :2019/03/15 10:31    수정: 2019/04/04 09:38

LG전자는 15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제17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구본준 LG 부회장 대신 권영수 (주)LG 대표이사 COO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날 주주총회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변경,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논의됐다.

LG전자는 기타비상무이사에 (주)LG 권영수 부회장을 선임하고, 정도현 LG전자 대표이사 CFO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LG전자는 1주당 배당금을 보통주 750원, 우선주 800원으로 승인했다. 작년 배당금은 보통주 400원, 우선주 450원이었다.

권영수 (주)LG 대표이사 COO 부회장.(사진=LG)

주식·사채 등의 전자등록에 관한 관한 법률 시행에 따라 실물주권을 발행하지 않는 만큼 주권의 종류를 삭제하고, 전자등록을 위한 근거 조항을 정관에 신설했다.

이사회 회의에 직접 출석하지 않고 통신수단으로 회의에 참가하는 것을 허용하는 상법 개정안도 정관에 반영했다.

사외이사엔 이상구 서울대 교수를 신규 선임했다. 김대형 전 GE 아시아태평양 CFO는 사외이사에 재선임됐다. 감사위원엔 백용호 이화여자대학교 교수를 신규 선임했고, 김대형 사외이사를 재선임했다.

이에 따라 LG전자 이사회는 사내이사인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CEO 부회장, 정도현 대표이사 CFO 사장과, 기타비상무이사인 권영수(주)LG 대표이사 COO 부회장,, 사외이사인 최준근 전 한국휴렛팩커드 대표이사, 김대형 전 GE 아시아태평양 CFO, 백용호 교수, 이상구 서울대 교수 등 7명으로 구성된다.

이사회 보수 한도는 지난해와 같은 90억원으로 책정됐다.

주주총회 의장을 맡은 정도현 사장은 "글로벌 경제는 국제 무역갈등 등으로 작년보다 약세가 전망되며,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의 금리인상, 통상분쟁 장기화 등으로 성장 둔화가 예상된다"며 "외환 시장 불안 등으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증가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로봇, 등 미래기술의 융복합으로 산업간 헤게모니 전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프리미엄 제품군 니즈 증가, 1인가구 및 고령화 등 속에서 신규사업 기회 확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LG전자는 이익 전제된 성장 주도형 사업으로 전환할 것"이라며 "전략사업의 제품 경쟁력 강화 및 조직개편 등을 통한 성장 가속과 육성사업의 집중 성장 도모, 브랜드의 체계적 관리로 지속적인 성장 추진, 선제적인 미래사업 준비 등 3가지 전략 방향으로 전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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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주주총회는 오전 9시 정시에 시작해 25분만에 종료됐다.

LG전자는 주총 종료 후 바로 이사회를 열고 이사회 의장에 권영수 부회장을 신규 선임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