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플레이가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국내 앱·게임 개발사의 성장과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창구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구글플레이는 12일 서울 대치동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창구 프로그램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석종훈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 민경환 구글 한국 안드로이드 앱·게임 비즈니스 개발 총괄 상무가 직접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했다.
창구 프로그램은 중소벤처기업부(창업진흥원)의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과 앱·게임 개발사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구’글플레이에서 각각 앞자(창+구)를 따왔다.
석종훈 실장은 “스타트업을 지원할 때 민간의 전문성과 정부기관의 지원을 결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콘텐츠 고도화와 해외 시장 진출에 애로가 있는 스타트업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이 될 것으로 예상하며, 프로그램 진행 간에도 수요자들의 의견을 적극 청취하여 사업에 반영하며 더욱 프로그램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스타트업을 넘어 국내 앱·게임 개발사의 성장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지원 규모는 최대 230억원으로, 지원금 외에도 교육 및 컨설팅을 제공한다. 지원 대상은 창업 3년 이상 7년 미만 기업이다.
구글플레이는 프로그램 홍보 캠페인, 프로그램 운영 및 개발사 마케팅·홍보 지원, 글로벌 시장 트렌드 및 진출 전략 교육, 앱 품질 및 성과 개선 지원, 구글 클라우드 활용 전략 교육 등을 지원한다. 창업진흥원은 프로그램 운영 총괄 및 자금 지원을 비롯해 사업 홍보,앱·게임 특화 전문기관 매칭을 통한 프로그램 제공을 담당한다.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기관인 창업진흥원과 구글플레이 심사위원의 1차 서류평가를 통해 100개 개발사를 선발하고, 대국민 오디션으로 기업을 평가한다. 4월부터 약 3주간 참여기업을 모집할 예정이며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K-스타트업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가능하다.
100개 개발사는 IT채널 OGN ‘100인의 선택, 턴업’ 프로그램에서 일반인과 전문가 평가단을 대상으로 한 대국민 오디션을 거친다. 일반인(90명 내외)과 전문가(10인 내외)로 구성된 100인 평가단이 직접 기업별 콘텐츠를 체험한 후 첫인상부터 지인 추천 의향, 기호성, 편의성 등을 평가해 프로그램 참여 기업을 가려낸다.
이후 선발된 60개 개발사에게는 최대 3억원의 사업화 자금이 제공되며 구글플레이는 성과 개선 지원, 글로벌 시장 트렌드 및 진출 전략 교육, 홍보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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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별도 평가를 통해 선정된 게임 개발사에게는 지스타 2019에서 최종 쇼케이스를 진행해 게임 유저와 만날 수 있는 기회는 물론 기술 진흥 관련 정부 기관의 R&D 지원사업(최대 4억원) 연계 기회까지 주어진다.
민경환 상무는 “중소벤처기업부와 구글플레이가 함께 힘을 합쳐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지닌 앱·게임 개발사를 지원하는 창구 프로그램을 출범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며 “국내 개발사가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구글 내 다양한 팀이 효과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