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스포츠카 브랜드 부가티(Bugatti)가 5일(현지시간) 2019 제네바 모토쇼에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자동차를 선보였다고 미국 IT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가 보도했다.
이 자동차의 이름은 라 바티흐 느와르(La Voiture Noire). ‘검은 차’라는 뜻이다. 이 자동차는 부가티 브랜드 창립 1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단 한 대만 제작됐다.
가격은 자그마치 1,890만 달러(약 213억 원). 세계에서 가장 비싼 차로 이름을 올렸다.
이전까지는 롤스로이스의 보트테일(가격 1,300만 달러, 약 146억원)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자동차의 앞 모습은 부가티의 상징적인 말굽 모양의 그릴이 자리잡고 있고, 뒤에는 6개의 배기구와 독특한 느낌의 LED 램프가 눈길을 사로 잡는다. 이 자동차는 8.0리터 16기통 엔진을 갖춰 약 1,500마력을 자랑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자동차의 모든 부품은 수공예로 제작됐고 몸체는 탄소 섬유로 되어 있다.
슈테판 빙켈만(Stephan Winkelmann) 부가티 회장은 성명을 통해 "부가티는 전 세계에 열정과 감정을 불어넣는다"며 "고객들은 우리가 지속적으로 그들을 놀라게 하고, 상상력의 한계를 넘어 목표를 세울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자동차는 창업자 에토레 부가티의 아들 진 부가티가 디자인부터 설계를 맡았던 부가티의 명차 57SC 아틀란틱 쿠페를 기념하기 위해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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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비싼 이 자동차는 소개되자 마자 벌써 판매가 됐다.
회사 측은 "차량 구매자는 열성적인 부가티의 팬"이라며 신원을 밝히지 않았지만, 포르셰 박사의 외손자이자 전 독일 폴크스바겐그룹 이사회 의장 페르디난트 피에히(Ferdinand Piech)에게 판매가 됐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IT매체 씨넷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