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유럽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배터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신규 투자를 검토 중이다.
LG화학은 4일 "유럽 고객사들이 주문한 전기차 배터리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유럽에 제 2공장을 신설하거나 제 1공장을 증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배터리기업 중 수주 잔량이 가장 많은 데다 향후 공급해야 할 물량이 많은 만큼 배터리 생산 능력 확장을 위한 여러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단 투자 지역이나 투자 규모, 투자로 늘어날 생산 규모 등에 대해선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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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관계자는 "투자 관련 내용이 확정되면 공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LG화학이 동유럽 국가 중 하나에 제 2공장을 신설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투자 후 유럽 공장의 배터리 생산 규모는 기존 제 1공장의 연간 6기가와트시(GWh)에서 오는 2021~2022년 연간 70GWh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