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건조기 고장 없이 잘 쓰는 팁 5가지

수영복, 스타킹, 요가복 등 사용 삼가야

홈&모바일입력 :2019/03/04 17:02    수정: 2019/03/05 08:13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며 실내에서 빠르고 손쉽게 세탁물 건조를 할 수 있는 의류건조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4일 전자랜드에 따르면 2017년 대비 지난해 의류건조기 판매는 135%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류건조기 판매량이 늘며 불만 사례도 증가했다. (사진=씨넷)

판매량이 늘면서 불만 사례도 증가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소비자 상담 콜센터인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건조기 상담 건수는 536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9.4% 증가했다.

특히, '먼지 제거가 제대로 안 된다', '의류가 줄어들거나 늘어나 훼손된다' 등 작동 관련 불만이 가장 많았다. 비싼 값을 치르고 산 의류건조기로 옷이 상하면 낭패다. 의류건조기를 더 잘 쓸 수 있는 방법을 모았다.

■ “신발·수영복 등 건조기에 넣지 마세요”

의류건조기는 자연 건조 방식에 비해 옷감 손상에 대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잦다. 또 금속 등 딱딱한 소재는 건조기 드럼을 훼손시킬 수도 있다. 미국 씨넷에 따르면 신발과 수영복, 브래지어, 합성피혁, 가죽, 발 매트, 멜빵바지, 반짝이 소재, 스타킹, 요가 바지, 요가 매트, 청바지, 모래가 묻은 비치 타월, 장난감, 스웨이드 소재 등은 건조기에 넣지 말아야 한다.

멜빵바지 금속 후크가 건조기를 훼손시킬 수 있다. (사진=씨넷)

■ 이불은 단독 건조

위닉스 관계자는 “이불은 단독 건조 시키고, 건조 중간에 이불을 한 번 뒤집어주면 건조가 더 잘 된다”고 말했다. 이불과 다른 빨랫감을 같이 건조할 경우, 이불이 다른 빨랫감을 감싸고 돌아서 덜 마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이불은 한 방향으로만 회전하니 중간에 한 번 다른 방향으로 바꿔주면 더 골고루 빠른 시간에 건조할 수 있다.

■ 겨울철 패딩 관리, 드라이볼로

드라이볼이나 드라이시트와 같은 제품을 활용해도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위닉스 관계자는 “패딩이나 구스 침구, 구스 베개와 같은 제품을 자사 의류건조기의 에어리프레시 모드에서 드라이볼과 함께 돌려주면 빵빵하게 살아난다”고 전했다. 또 드라이시트와 함께 작동 시 옷감에 밴 냄새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요가복은 건조기 사용을 삼가야 한다. (사진=씨넷)

■ 비슷한 두께의 옷감끼리

비슷한 두께의 옷감끼리 건조기에 돌려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밀레코리아 관계자는 “얇은 옷감과 두꺼운 옷감을 혼합해 건조하는 경우 종종 얇은 옷감의 손상이 있을 수 있는데, 이럴 경우 비슷한 두께의 옷감을 함께 의류건조기에 돌리면 모든 옷감이 골고루 알맞게 건조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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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지 필터, 자주 청소해야

의류건조기는 건조도 저하를 막고 건조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 내부 먼지 필터 등의 주기적인 청소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은 드럼 내부 먼지 필터는 1회 건조 후 청소하기를 권한다. 내부 먼지 필터에서 열교환기로 넘어가는 미세먼지를 차단하기 위한 열교환기 필터는 제품별로 청소 주기에 차이가 있으니 꼼꼼하게 확인 후 청소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