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1번호 그대로 5G 쓴다…2021년 6월 말까지 '한시적 번호이동' 허용

서비스 종료 후 '010' 번호로 자동 변경 조건

방송/통신입력 :2019/02/24 12:26    수정: 2019/02/24 12:27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가 2G 시대 통용되던 011·016 등 번호를 사용 중인 이용자를 위해 3G·LTE·5G에서도 같은 번호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시적 세대 간 번호이동’을 허용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한시적 세대 간 번호이동’을 위해 과기정통부는 ‘전기통신번호관리세칙’을 개정했다. 이번 개정에 따라 011·016·017·018·019 등 번호를 사용 중인 이용자는 2021년 6월 30일까지 약 2년 4개월간 동일한 번호로 3G·LTE·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한시적 세대 간 번호이동을 허용함으로써 현재 2G 통신서비스를 사용 중인 약 52만8천여명의 이용자 편익이 증대될 것이라 기대했다.

011·016 등 번호를 사용 중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이용자는 대리점을 방문, ‘한시적 세대 간 번호이동‘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이번 서비스는 현재 사용 중인 번호를 향후 010으로 변경하는 것에 동의한 경우에만 사용할 수 있다. 가입자는 서비스가 종료되는 2021년 6월 30일 자동으로 010 번호를 부여받게 된다.

관련기사

과기정통부는 010으로 번호통합이 완료되면 모든 이용자가 전화를 걸 때 010·011·016 등 식별번호 없이 뒤 8자리만 눌러도 통화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물인터넷(IoT) 등 미래 성장 서비스의 번호 수요에 대비하고, 향후 통일 등에 대비할 수 있는 대량의 번호자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과기정통부 이태희 통신정책국장은 “이번 ‘한시적 세대 간 번호이동’ 서비스 허용으로 011·016 등 이용자의 서비스 선택권이 확대되고, 오랫동안 추진해 온 010 번호통합 정책이 완성될 것”이라며 “이용자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제도 시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