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코리아가 노조인 스타팅포인트와 포괄임금제 폐지 등을 골자로 한 단체협약안에 잠정 합의했다. 넥슨 계열사 네오플에 이어 포괄임금제가 폐지될지 주목된다.
22일 배수찬 스타팅포인트 지회장(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노조)은 "지난 20일 사측과의 협상을 통해 포괄임금제 폐지 등을 잠정 합의했다"며 "다음 달 4~5일 사이 조합원을 대상으로 단체협약 잠정합의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타팅포인트는 지난 13일 사측과의 집중교섭을 앞두고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당시 스타팅포인트 측은 설립자인 김정주 엔엑스씨(NXC) 대표의 지분 매각 추진에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면서 ▲고용안정 ▲포괄임금제 폐지 ▲공정하고 투명한 부의 재분배 등이 집중교섭의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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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협약 잠정합의에 대한 찬반 투표 결과는 다음 달 초 공개될 예정이지만, 대부분 찬성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9월 넥슨지회 측이 직원 4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포괄임금제 폐지에 95%가 찬성했기 때문이다.
포괄임금제는 연장 및 야간근로 등 시간외근로 등에 대한 수당을 급여에 포함시켜 일괄지급하는 임금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