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5G 망에 화웨이 장비를 쓰는 건 순진하고 무책임한 처사다.”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가 19일(현지시간) 고속 5G 통신망에 화웨이 장비를 사용해선 안된다고 경고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왕립합동군사연구소는 영국의 대표적인 국방 관련 싱크탱크다. 이 단체는 “화웨이를 (5G 장비 경쟁에) 참여하도록 하는 건 잘해야 순진한 처사이며, 최악의 경우 무책임한 행동이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또 “중국 사이버 공격 역사를 감안하면 외국에 있는 (중국 국영) 시설들은 다양한 정보에 접속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주장은 국가사이버연구소(NCSC)와는 사뭇 다른 목소리다. NCSC는 전날 “화웨이 장비 도입으로 인한 보안 위협은 충분히 관리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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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현재 서방국가들에게 화웨이 5G 장비를 사용하지 말라고 촉구하고 있다. 화웨이 장비를 쓸 경우 보안 위협이 우려된다는 게 그 이유다.
하지만 독일, 영국 등이 연이어 ‘반 화웨이 연맹’에서 이탈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의 국방 싱크탱크가 ‘화웨이 안보 위협설’을 제기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