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페이스북 정조준…"데이터보호법 고의 위반"

의회, '강력제재' 요구 담은 보고서 발표

인터넷입력 :2019/02/18 10:51    수정: 2019/02/18 11:26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온라인 허위정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왔던 영국이 페이스북에 칼날을 들이댔다.

영국 의회 디지털, 문화, 미디어 및 스포츠위원회가 17일(현지시간) 온라인 허위정보 관련 최종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악시오스가 보도했다.

이 보고서에서 영국 의회는 페이스북이 ‘고의로’ 관련법을 어긴 것으로 결론 짓고 좀 더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사진=픽사베이)

특히 이들은 페이스북이 고의로 영국 데이터 보호법과 독점금지법을 위반한 것이 확실하다고 결론내렸다. 이에 따라 정부에 페이스북에 대한 추가적인 조사를 요구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관련기사

영국 의회는 또 콘텐츠를 호스팅하는 대형 IT 기업들에게 좀 더 강력한 책임을 요구하는 법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디지털, 문화, 미디어 및 스포츠 위원회는 이날 보고서에서 “대형 IT 기업들이 규제 당국의 적절한 제재 없이 확장하는 것을 허용해서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정부와 법률을 통해서만 그들을 적절하게 제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