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AI, 모든 비즈니스 근본적으로 혁신할 것"

모든 데이터에 접근 가능한 '왓슨 애니웨어' 공개

컴퓨팅입력 :2019/02/15 11:01    수정: 2019/02/18 15:33

[샌프란시스코(미국)=권상희 기자] "인공지능(AI)은 모든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다. 마치 전기와 같다. 에디슨이 전기를 처음 발명했을 때 사람들은 이를 두려워했지만, 결국 전기는 산업 전반의 혁신을 가져왔다. AI도 마찬가지다."

로버트 토마스 IBM 애널리틱스 총괄은 13일(현지시각) IBM 연례 기술 컨퍼런스 '씽크(Think) 2019'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IBM은 'AI 여정의 가속화'를 주제로 세션을 열었다. 지니 로메티 IBM 회장 겸 CEO는 전날 기조연설을 통해 IBM의 AI인 왓슨을 모든 클라우드에 개방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기업들의 요구에 맞춰 비즈니스용 AI를 강화할 계획이다.

로버트 토마스 IBM 애널리틱스 총괄이 IBM 씽크 2019 행사에서 AI 관련 세션을 진행하고 있다.

알뷘드 크리쉬나 IBM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수석 부사장은 "신뢰할 만한 AI를 마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IBM이 새롭게 선보이는 AI 기술은 산업군, 직무, 기술역량 등에 관계없이 누구나 접근 가능하다"고 말했다.

IBM은 기업 비즈니스에 AI 도입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토마스 총괄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AI는 일자리를 대체하지는 않을 것이다"라며 "대신 AI를 활용할 수 있는 직원이 기존 직원의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글로벌 회계기업인 PwC가 2017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AI는 2030년까지 약 16조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이러한 높은 성장 가능성에 비해 세계 기업들은 단 4%만이 AI를 도입한 상황이다. AI를 이용해 어떻게 비즈니스 모델을 변혁할 수 있는지 찾는 것이 기업들의 과제다.

토마스 총괄은 "AI 도입은 단순히 비즈니스 운영 비용을 절감시킬 뿐만 아니라 많은 이점들을 가져올 수 있다"며 "AI를 통해 비즈니스를 효과적으로 예측하고,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며, 또 최적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 구현에는 정보 아키텍쳐(Information Architecture, IA) 과정이 필요하다"며 "이는 데이터를 수집해 구성하고 분석하며, 어떻게 AI를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적용할 지에 관한 단계를 순서대로 거치는 과정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IBM은 실제로 AI를 다양한 방면에서 실생활에 적용해오고 있다.

인도의 경우, 심혈관 질환 사망률이 높아 매년 200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는다. 심장병 전문의 한 명 당 6천명의 환자를 진료해야 하는 인력 부족 상황도 겪고 있다.

이에 IBM은 IT기업들과 함께 웨어러블 테크와 머신 러닝을 활용해 심장마비 고위험군에 있는 환자를 인지할 수 있는 AI 모델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전문의는 상태가 심각한 환자들부터 진료를 시작하는 등 진료 우선순위와 시간을 최적화할 수 있다.

IBM은 이번 '씽크 2019' 행사에서 AI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모든 데이터에 접근 가능한 AI인 '왓슨 애니웨어(Watson Anywhere)'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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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한 '왓슨'은 온프레미스 또는 프라이빗, 퍼블릭, 하이브리드 등 어느 클라우드 환경에서나 호환될 수 있다.

또 기업들이 AI를 비즈니스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AI 교육과 자격 인증 프로그램 등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