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폴더블 리더는 나"…MWC 혁신폰 관전포인트

오는 25일 개막 직전 스마트폰 신제품 속속 베일 벗어

홈&모바일입력 :2019/02/15 11:48    수정: 2019/02/18 16:24

올해 스마트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혁신 제품들이 약 열흘 후 모습을 드러낸다. 특히 5G와 폴더블 기술이 가미된 스마트폰들이 본격 공개되면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이동통신사연합회(GSMA)가 오는 25일(현지시간)부터 28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주최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9에서는 모바일 시장의 미래를 담은 차세대 기술과 신제품이 대거 전시된다. 올해는 '지능형 연결성(Intelligent Connectivity)'의 주제로 진행된다. 5G 통신,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의 융합상을 한 눈에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MWC에는 각국에서 2천400개가 넘는 업체들이 참가한다. 스마트폰은 통신 기술과 함께 MWC 최대 관전 포인트로 꼽히는 만큼 관련 업체들도 대거 참가해 신제품을 발표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참가해 차세대 스마트폰을 전시하며,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의 행보도 두드러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스마트폰 신작 발표 장소를 MWC가 아닌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택했다. MWC보다 닷새 앞선 오는 20일에 이슈를 선점해 신제품을 보다 효과적으로 알리고, 선두의 위상을 굳힌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5G 통신을 지원하는 갤럭시S10 시리즈와 갤럭시 폴드로 선공에 나선다. 자체 핵심 부품 조달을 통한 완성도 높은 폴더블폰과 초고속 5G 단말기로 프리미엄 수요를 선점할 계획이다. MWC에서는 5G를 지원하는 갤럭시S10 모델을 성능을 체험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이번 MWC 하루 전인 24일 플래그십 모델인 G8 씽큐와 V50 씽큐 5G를 함께 선보인다. LG G8 씽큐는 카메라 성능을 높이기 위한 최첨단 3D 센서, 화면 자체에서 소리가 나는 크리스탈 사운드 올레드(CSO),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도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탑재해 차별화를 꾀했다. V50 씽큐 5G는 퀄컴 스냅드래곤 855, 개선된 방열 성능, 4천mAh 배터리를 탑재해 초고속 인터넷, 고해상도 게임, 대용량 앱 등 멀티미디어를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선두 자리를 턱밑까지 추격한 화웨이는 24일 5G 폴더블폰을 선보일 전망이다. 화웨이가 배포한 신제품 행사 초청장을 살펴보면 '미래로의 접속(Connecting the future)' 문구와 함께 아웃폴딩(밖으로 접는) 방식의 폴더블폰을 연상케 하는 이미지를 강조했다. 화웨이는 지난 달 "5G 폴더블폰을 MWC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하겠다"며 삼성전자를 견제하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상반기 주력 모델 P30 시리즈는 지난해에 이어 3월 프랑스 파리에서 공개될 것으로 전해졌다.

샤오미는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된 미(Mi) 9 신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샤오미는 최근 트리플 카메라로 추정되는 이미지를 강조한 초청장을 공개하기도 했다. 또 미 9은 2.5D 곡면 디자인이 적용된 6.4인치 OLED 디스플레이, 화면 지문인식 기능, 4K 영상과 슬로우 모션 촬영 기능, 3천500mAh 배터리, 퀄컴 스냅드래곤 855를 탑재할 전망이다. 5G를 지원하는 풀스크린 스마트폰 미믹스3도 전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샤오미가 영상을 통해 공개했던 밖으로 두 번 접히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공개할지도 관심사다.

이 밖에 오포는 23일 광각 렌즈, 일반 렌즈와 망원렌즈로 이뤄진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 10배 광학 줌을 지원하는 스마트폰 신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오포의 미디어 초청장은 독특한 형태로 접을 수 있어 폴더블폰을 공개하는 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원플러스는 퀄컴 스냅드래곤 855와 X50 5G 모뎀을 장착한 5G 스마트폰을 선보인다. MWC 부스에서 해당 제품을 통해 5G 게임을 체험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핀란드 HMD 글로벌(노키아)은 펜타 카메라와 5.99인치 홀 디스플레이, 스냅드래곤 845가 탑재된 노키아9 퓨어 뷰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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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는 이번 MWC에서도 엑스페리아 신제품을 공개할 전망이다. 소니의 신작은 21대 9 비율의 6.5인치 화면과 트리플 카메라, 퀄컴 스냅드래곤 855 칩셋 등을 장착한 엑스페리아XZ4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첫 21대 9 비율의 화면을 통해 영화 등 멀티미디어 영상 시청 경험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GSMA 관계자는 "지능형 연결성은 언제 어디서나 상황에 맞게 맞춤형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산업의 미래를 열게 될 것"이라며 "당분간은 4G 기기들이 사용되겠지만, 5G가 하드웨어뿐 아니라 폴더블 기기와 가상현실, 증강현실 서비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