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노협 등 백승헌 민변 전 회장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

오는 3월 27일 주총

금융입력 :2019/02/07 18:09    수정: 2019/02/07 18:19

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과 KB금융노동조합협의회(KB노협)가 주주 제안 사외이사 후보로 백승헌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전 회장을 추천했다고 7일 밝혔다.

KB노협은 KB금융지주의 7개 자회사의 노동조합 연맹과 비슷한 곳으로 상법 및 금융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소수 주주권을 행사해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KB노협 측은 또 "6개월 이상 지주 주식 보유 지분 0.194%의 위임을 받았으며, KB금융지주 정기주주총회는 올해 3월 27일로 예정됐다"고 덧붙였다.

백승헌 변호사를 추천한 이유에 대해 KB노협 측은 "민변에서 조직 관리 및 행정 경험, 정부 자문기구 활동, 언론사 이사 및 사외이사 경험 등을 비춰볼 대 윤리의식과 책임성을 구비했다"며 "법률전문가"라고 설명했다.

백승헌 변호사는 1983년 연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1988년부터 2004년까지 민변 사무국장을 역임했다. 2001~2005년 한겨레신문 사외이사, 2005~2006년 한국방송공사(KBS)이사, 2006~2010년 민변 모임 회장 등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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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박홍배 노동조합 위원장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비공개 독점하는 인선자문단 위촉 방식을 법령상 소수 주주권 행사 자격을 갖춘 주주들의 추천을 받아 구성하는 방식으로 투명하게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KB금융지주 류제강 우리사주조합장은 "2017년과 2018년에 이어 세 번째 이뤄지는 사외이사후보 주주제안인 만큼 이번에는 소모적인 논쟁과 표 대결보다는 지주 이사회 구성의 다양화와 지주 내 조직 화합을 목표로 주주 및 이해관계자들이 상호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