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장르의 토종 모바일 게임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올해 일본에 출시되는 기대작은 검은사막모바일, 이카루스M, 일곱개의대죄 빛과 어둠의 교전 등 약 5종에 이른다.
이중 검은사막모바일이 기대작 중 올해 가장 빠르게 일본에 출시되는 만큼 향후 흥행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7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 위메이드, 넷마블 등이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 작업에 나섰다. 우선 펄어비스는 오는 26일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모바일을 일본에 정식 출시한다.
검은사막모바일은 PC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 IP를 활용한 작품이다. 이 게임은 원작 특유의 액션성을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해 국내와 대만서 흥행했다. 특히 이 게임은 국내 출시 이후 약 12개월 간 매출 톱5을 유지하고 있다. 대만은 출시 후 약 6개월이 지났음에도 구글 매출 10위권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장에선 검은사막모바일이 국내와 대만에 이어 일본에서도 흥행할지 주목하고 있다. 검은사마모바일이 일본에서도 흥행할 것이란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일본 현지서 진행한 쇼케이스 당시 수십만 명이 인터넷 등을 통해 게임 소개 내용을 지켜봤다. 일본 사전 예약자 수는 50만 명을 넘어선 상태다.위메이드는 이카루스M을 일본과 대만에 각각 출시한다고 밝혔다. 출시 목표는 1분기다. 이르면 이달 출시 일정 등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카루스M 역시 동명의 PC 온라인 게임을 기반으로 한다. 이 게임은 화면이 흔들리는 액션 효과와 각 클래스(직업 캐릭터)별 콤보 스킬 연출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원작에서 경험할 수 있었던 비행 전투 시스템 펠로우를 활용한 색다른 플레이 환경을 제공한다. 넷마블은 일본 유명 애미메이션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일곱개의대죄 빛과 어둠의 교전과 요괴워치 메달워즈 등을 일본에 선보일 예정이다.
일곱개의대죄 빛과 어둠의 교전은 역할수행게임 장르다. 원작 특유의 그래픽 등을 게임 콘텐츠로 재해석했으며, 강렬한 액션성을 애니메이션 효과 등으로 풀어냈다.
요괴워치 메달워즈는 실시간 배틀 방식을 담은 RPG 장르다. 각 개성을 담은 요괴들의 필살기와 아바타 꾸미기 기능 등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넷마블은 앞서 리니지2 레볼루션, 세븐나이츠 등을 일본에 출시해 일부 성과를 얻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지난 2017년 일본 양대 마켓 최고 매출 톱3를 기록하기도 했다. 일본 사업에 노하우를 축적한 이 회사가 차기작을 통해 일본서 또 다른 흥행 성적을 써내려갈지가 관전 포인트다.
이와함께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MMORPG 리니지M도 일본 등 추가 지역에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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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측은 리니지M 일본 출시를 앞두고 일본 이용자들에게 최적화된 버전을 새로 선보인다는 입장이다. 구체적인 일본 출시 계획은 밝히지 않았지만, 이르면 상반기 내에는 새로운 소식을 전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본 시장에서 성과를 내는 것은 쉽지 않다. 일본 현지 이용자들의 성향이 국내 이용자들과 많이 다른 영향이다. 각 게임사들이 일본 공략을 위해 현지에 별도 법인을 설립한 배경"이라며 "검은사막모바일을 시작으로 올해 일본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는 토종 모바일 게임이 탄생할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