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샤오미가 자사 스마트폰의 야간 사진 품질을 높이는데 사활을 걸고 있다.
29일 샤오미의 린빈 총재는 웨이보에서 " '미8 SE' 제품이 '슈퍼 야경' 기능을 지원하도록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용자들은 기존 보유 제품에서 샤오미의 자체 야간 사진 인공지능(AI) 엔진 '슈퍼 야경'을 통해 더 나은 사진을 얻을 수 있게 된다.
미8 SE는 앞서 미8과 함께 출시된 시리즈 제품이다. 후면에 미8과 같은 소니 12MP 1.4㎛ 픽셀 카메라가 장착됐다. 스냅드래곤710을 장착하고 5.88인치의 삼성디스플레이 18.7:9 OLED를 탑재했다.
샤오미의 슈퍼 야경 기능은 이미 미8 일반형과 탐색형, 샤오미 미믹스2S 등 제품에서 지원되고 있는 기능이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저가형인 SE 모델에서도 프리미엄 사진 기능을 추가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야간 사진 만큼은 타사 프리미엄 제품 보다 낫다는 기조다.
샤오미는 올해 두드러지게 저가 제품의 야간 사진 촬영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5일 레이쥔 샤오미 CEO는 웨이보에서 '레드미(Redmi) 노트7'의 슈퍼 야경 기능을 직접 공개하며 타 기업 제품의 야경 촬영 사진과 비교하기도 했다. 레드미 노트7 역시 출시 당시에는 슈퍼 야경 기능을 지원하지 않았지만 업그레이드 방식으로 기능을 지원한다.
레드미 노트7은 10만원 대 초저가 스마트폰인 만큼, 저가 시리즈의 카메라 성능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레이쥔의 사진을 보면 같은 이미지에 대해 보다 뚜렷한 색상을 표현하면서도 밝은 부분의 번짐이 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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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능은 본래 미믹스(MIX)3에서 처음 선보인 이래 미8, 믹스2S 등 샤오미의 플래그십 라인에 장착된 기능이었지만 레드미 노트에 이어 미8 SE 등 상대적 저가 제품에 탑재하기 시작한 것이다.
샤오미는 지난해 11월 슈퍼 야경 기능을 공개하면서 보다 물체를 명확히 보여주면서도 번짐없는 사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