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더 CEO "아시아 지역에 최소 100만 달러 투자 계획"

"한국 틴더, 아시아 시장 교두보 되길 바란다"

인터넷입력 :2019/01/22 17:59    수정: 2019/01/22 18:02

세계 1위 데이팅 앱 틴더가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로 한국을 공략하고, 아시아 시장에 적어도 100만 달러(11억원) 이상 투입할 계획이다.

엘리 사이드먼 틴더 최고경영자(CEO)는 22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기자와 인터뷰를 통해 “향후 투자를 집중할 지역은 북미지역이고, 그 외 글로벌 시장으로는 아시아 지역"이라며 "1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은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중요한 국가다”며 “한국은 소셜미디어 사용률이 높고, 인터넷과 스마트폰 보급률이 거의 100%에 육박하는 IT 강국일 뿐 아니라 한류 등 문화적 영향력도 큰 국가”라고 덧붙였다.

엘리 사이드먼 틴더 최고경영자.

틴더는 최근 3~4년 동안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틴더는 지난해 8억달러(9천4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틴더의 가치는 지난 2017년 8월 기준 30억달러(3조4천억원)로 평가받았다. 틴더는 전 세계 190여개국에서 46개 언어로 서비스 된다. 총 다운로드 수는 3억 건에 달한다.

틴더를 운영하는 매치그룹은 나스닥에 상장됐으며 시가총액은 약 136억 달러(약 15조원)에 달한다. 매치그룹은 틴더 외에도 오케이큐피드, 힌지, 플렌티오브피쉬 등 데이팅 앱을 운영한다. 특히 사이드먼 CEO는 오케이 큐피드에서 1년 반 가량 근무하다, 지난 2017년 11월 창업자 션 래드 CEO의 뒤를 이어 틴더 CEO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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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먼 CEO는 “틴더가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을 받은 2016년 이후 매출액은 매년 2배 이상 성장하고 있다”며 “이 시기는 틴더가 빠르게 성장한 중요한 시기였고, 이제 전 세계 여러 도시들이 틴더를 잘 이용할 수 있는 준비가 됐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3~4년 전만 해도 틴더는 큰 기업이 아니었는데 이젠 로스앤젤레스와 실리콘밸리, 전세계 각지에서 팀이 운영될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 직원 수는 수백 명에 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