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11번가 제치고 모바일 앱 방문자 수 1위"

작년 11월까지 부동의 1위 11번가 제쳐

유통입력 :2019/01/18 14:06    수정: 2019/01/18 14:07

쿠팡이 지난해 12월 이커머스 업체 중 모바일 앱 순 방문자 수 1위에 올랐다. 그동안 줄곧 1위였던 11번가를 제친 것이다.

디지털 광고 전문 기업 인크로스는 18일 국내 이커머스 앱 및 웹사이트 이용 현황, 디바이스별 이용 행태, 트래픽 현황 등을 조사한 내용을 담은 '미디어 데이터 클리핑'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12월 기준 순방문자 앱 부문 1위는 쿠팡(809만명)으로 조사됐다. 쿠팡은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1위를 차지해왔던 11번가(758만명)를 제치고 지난달 1위를 차지했다.

인크로스 관계자는 "순 방문자 수를 기준으로 하면,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는 11번가가 계속 1위였으나, 12월 처음으로 쿠팡이 1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웹 부문에서는 지마켓(약 952만 명), 11번가(약 912만 명), 옥션(약 870만 명) 순으로 나타났으며 오픈 마켓이 주를 이뤘다.

월 평균 실행 횟수 및 페이지뷰가 가장 많은 앱은 당근마켓(85.2회), 위메프(56.1회), 티몬(37.0회), 지마켓(31.4회) 등으로 나타났다.

웹 부문에서는 뽐뿌(144.0회)가 월 평균 실행 횟수 1위로 집계됐다. 이어 예스24(40.7회, 3위), 다나와(29.8회, 5위)처럼 도서, 가전 등 특정 카테고리에 특화된 전문몰이 순위권으로 올라왔다. 2위는 옥션(60.8회), 4위는 지마켓(31.3회)다.

이커머스 평균 체류시간의 경우 앱 부문에서는 당근마켓(264.1분), 웹에서는 뽐뿌(75.5분)가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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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당근마켓과 뽐뿌는 커뮤니티형 이커머스 플랫폼 특성상 타 플랫폼 대비 제품의 스토리가 전달되고, 소비자들이 이를 흡인력 있게 살펴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인크로스는 설명했다.

작년 4분기 쿠팡(20.2%)과 위메프(15.5%)는 전 분기 대비 높은 트래픽 성장률을 보였다. 쿠팡은 지난해 12월 소프트뱅크로부터 약 2조 2천500억 원을 투자 받은 직후 물류센터 인프라 확충에 착수하면서 트래픽이 유의미하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인크로스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