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19 개막을 앞두고 아마존이 알렉사 전자기기 판매량이 1억대라고 밝히며 기선제압에 나섰다.
4일(현지시간) 미국 IT 매체 더버지는 아마존 디바이스 서비스 담당자와 인터뷰를 진행, 인공지능(AI) 비서 알렉사가 탑재된 전자기기 판매량이 누적 1억대를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데이비드 림프 아마존 디바이스 서비스 담당 수석부사장은 "아마존이 여태껏 판매한 알렉사가 탑재된 전자기기는 약 1억대를 넘는다"며 "이 수치는 아마존의 스마트 스피커 에코 시리즈나 기타 서드파티 전자기기 등을 따로 구분지어 도출한 통계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림프 수석부사장에 따르면 알렉사가 탑재된 기기는 150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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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애플 등 경쟁업체들과의 AI 비서 대결이 심화된 가운데, 아마존이 이번 알렉사 탑재 전자기기 수 등 관련 수치를 공개한 것은 드문 일이다.
이를 두고 더버지는 "8일부터 열리는 CES에서 아마존과 구글이 AI 비서를 놓고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마존의 1억대 판매량 공개 시점은 절묘하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