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는 사용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자신의 정보를 IT 회사에 요청하거나 삭제할 수 있는 개인정보 보호법(GDPR)이 시행되고 있다.
한 알렉사 사용자가 아마존에게 자신의 목소리가 담긴 개인 정보를 요청하자, 낯선 사람의 기록 1,700건을 받는 일이 발생했다고 미국 IT매체 씨넷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가 받은 오디오 파일 목록에는 낯선 남자의 목소리와 그와 어떤 여자와의 일상적인 대화 등을 비롯한 민감한 정보가 포함되어 있다고 알려졌다. 이는 독일 매체 c’t에 의해 최초로 보도됐다.
아마존은 이 사고에 대해 "인간의 실수로 일어난 불행한 사례이고, 단 한번의 사건이다"며, “예방 차원에서 관련 규제 당국자들에게 연락을 취했고, 두 고객에게 연락하여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또, 정보 요청 처리 프로세스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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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아마존은 AI 비서 알렉사가 장착 된 에코 기기를 수 천만 대 판매했으며, 매일 알렉사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수도 두 배로 증가했다.
씨넷은 아마존이 고객들의 개인정보에 대한 처리를 보다 신중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