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맥북 사용자가 맥세이프 어댑터 때문에 얼굴에 화상을 입었다며 애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미국의 IT매체 씨넷이 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일리노이주에 거주하는 페니 만지(Penny Manzi)와 그의 남편은 3일 미국 시카고 지방법원에 애플 맥세이프 전원 어댑터에서 일어난 불꽃이 얼굴로 옮겨 붙어 피해를 입었다며 애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의료비 포함,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운 고통에 대한 피해 보상액으로 7만5000달러의 비용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그는 맥북을 충전하기 위해 맥세이프 전원 어댑터를 이용했는데 어댑터에서 발생한 불꽃이 그녀의 산소 마스크에 옮겨 붙어 얼굴과 두개골에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고 알려졌다. 그녀는 당시 만성 폐쇄성 폐질환, 천식 질환 등에 사용하는 산소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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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애플이 과거 연장보증 프로그램을 통해 맥세이프 어댑터의 과열 위험을 인정했지만, 이를 사람들에게 적절하게 경고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자석을 이용해 코드를 노트북과 연결해 주는 맥세이프 전원 어댑터는 2016년 애플이 맥북 프로에 USB-C 포트를 채택하면서 사라졌다. 하지만, 코드를 밟았을 때 노트북이 떨어지지 않고 케이블만 분리되는 등의 장점으로 일부 사용자들에게 지금도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