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자사 SNS인 구글플러스 API 누출을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집단 소송을 당했다.
미국 지디넷은 미국 로드아일랜드 정부가 캘리포니아 법원에 구글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이 5천 250만 명의 사용자 개인정보가 노출된 구글플러스 API 누출을 발표한 지 하루 만이다. 로드아일랜드 정부 웹사이트에서 발표된 이번 소송은 로드아일랜드 퇴직자시스템(ERSRI) 기관이 신청했다. ERSRI는 로드아일랜드 주 및 시 공무원, 공립학교 교사에게 퇴직, 장애, 생존, 사망 급여를 지불하는 정부 소유 투자 기금이다.
ERSRI 관계자들은 구글이 구글플러스 데이터 유출 사실을 제때 공개하지 않아 주주와 연방 규제당국을 의도적으로 오도했다고 비난했다.
구글은 지난 10월 초 구글플러스에서 보안 관련 버그가 발생해 50만 명 이상의 사용자 데이터가 노출된 바 있다. 이후 지난 월요일, 구글플러스 API 업데이트로 5천 250만 명의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ERSRI는 구글의 최근 일련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늦은 발표로 회사 투자자들이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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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 매거지너 로드 아일랜드주 재무장관은 "구글은 개인정보가 보호되고 있지 않다고 사용자와 투자자에게 말할 의무가 있었지만, 구글 경영진은 사용자들로부터 데이터 유출 사건을 숨기기로 결정했다"며 "이것은 비양심적인 공공 신뢰 위반이며, 우리는 로드아일랜드 연금 기금과 다른 투자자를 대신해 재정적인 보상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구글은 앞서 지난 10월 구글플러스 API 버그 발견 당시 2019년 8월 구글플러스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두 번째 API 유출 이후, 구글은 구글플러스 서비스 종료 시기를 4개월 앞당겨 2019년 4월에 종료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