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설립자 김정주 NXC 대표, 지분 전량 매각 추진

김정주 대표와 부인 유정현 감사 등 총 98.64%

디지털경제입력 :2019/01/03 08:36    수정: 2019/01/03 08:36

국내 1위 게임사 넥슨을 창업한 김정주 엔엑스씨(NXC) 대표가 회사를 매각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3일 투자 및 게임 업계에 따르면 김정주 NXC 대표는 자신과 부인인 유정현 NXC 감사 등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 전량을 매물로 내놨다.

매물로 내놓은 지분은 김 대표(67.49%)와 부인 유정현 NXC 감사(29.43%), 김 대표 개인회사인 와이즈키즈(1.72%) 등을 합쳐 총 98.64%에 달한다.

김 대표 측은 도이치증권과 모건스탠리를 공동 매각주관사로 선정했으며, 이르면 다음 달 예비입찰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주 NXC 대표.

김 대표의 지분 가치는 NXC가 보유한 각 게임 자회사와 관계사들의 지분 평가액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하면 약 1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관련기사

이날 기준 넥슨재팬의 시가 총액은 약 13조 원으로, NXC 보유 지분(47.98%) 가치만 약 6조 원에 이른다. NXC는 게임 외에도 고급 유모차 브랜드 스토케, 가상화폐거래소 비트스탬프 등도 인수한 바 있다.

업계 한 고위 관계자는 "(김정주 NXC 대표가)회사를 매물로 내놓은 것은 사실"이라며 "이러한 결정을 한 직접적인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진경준 주식 사건과 게임 규제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