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초등 코딩교육 의무화...교육업계 분주

코딩교육 상품 봇물

인터넷입력 :2019/01/02 08:34    수정: 2019/01/02 09:02

올해부터 초등학교 5, 6학년을 대상으로 연간 17시간 소프트웨어 교육이 의무화되면서 에듀테크 기업들의 대응이 분주해지고 있다.

코딩은 컴퓨터 언어인 C언어, 파이썬, 스크래치 등을 통해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해하고 설계하는 과정이다. 이미 영국, 일본 등에서는 공교육에 소프트웨어 교육을 의무화해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데 힘쓰고 있다.

2일 에듀테크 업계에 따르면 교육 정책과 세계적인 변화에 따라 국내에서도 코딩, 로봇 등 소프트웨어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교육기업들이 앞 다퉈 관련 교육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김정아 이큐스템 대표는 "최근 코딩교육 등 소프트웨어 교육에 대한 학부모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그러나 단순히 코딩 언어를 배우는 것보다 코딩을 통해 21세기 인재에게 요구되는 창의력, 문제해결능력, 사고력 등을 향상시키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이큐스템은 과학, 기술, 공학, 수학 등 다양한 학문을 융합한 스템(STEM) 기반의 로봇공학(YRA), 코딩융합(YTA), 메이커교육(YEA)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주제별 프로젝트 수업 방식으로 분석적 인지능력, 창의력, 문제해결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설계됐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학습자 수준에 맞춘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로봇공학교육은 벡스 로봇 교구를 활용해 주제에 맞는 과제를 수행하고, 프로그래밍을 개발하면서 수학, 공학, 코딩 분야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다. 코딩융합교육은 애니메이션 제작을 통해 코딩 언어, 스토링텔링 방법 등을 터득하게 해준다. 또 메이커교육은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주제로 디지털 학습 도구를 활용해 제품 기획, 제작, 마케팅을 전반적으로 다룬다.

재능교육은 폴란드의 에듀테크 기업 '비크레오'가 개발한 코딩교구 ‘스카티 고’를 국내 독점 계약해 출시하고 있다. 스카티 고는 코딩을 처음 접하는 미취학 아동과 초등 저학년들이 컴퓨터 없이 코딩 타일로 프로그래밍할 수 있는 상품이다. 179개의 코딩 타일로 10단계, 91개의 미션을 수행하면서 조건문, 반복문, 변수, 함수 등 코딩의 핵심 개념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미션 결과는 스마트폰, 태블릿PC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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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미디어는 코딩로봇 '뚜루뚜루'를 선보이고 있다. 논리적 사고를 기반으로 창의적인 활동이 가능하도록 유, 초등 커리큘럼을 단계별로 담았고 간단한 언플러그드 코딩부터 융합형 콘텐츠까지 체계적인 코딩 교육을 제공한다. 특히 컬러 센서를 활용해 알고리즘을 배우는 컬러카드 코딩, 3축 가속도 센서를 활용한 모션 인식 코딩, 직접 선을 그려 로봇을 조종하는 라인트레이싱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다. 뚜루뚜루는 출시 8개월 만에 국내외에 3만대를 판매했다.

업무 협약을 통해 코딩 교육을 제공하는 교육기업도 있다. 윤선생은 지난 12월 코딩교육 전문기업 코딩앤플레이와 '글로벌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윤선생의 초, 중등 수행평가 전문학원 'IGSE아카데미'에서 영어뿐 아니라 코딩 교육도 배울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