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만에 年수출 6천억불 돌파…세계에서 7번째

5천억불 달성 이후 7년만에 달성…세계 점유율 3.4%

디지털경제입력 :2018/12/28 14:34    수정: 2018/12/28 14:59

우리나라 연간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6천억 달러를 넘어섰다. 1948년 수출을 시작한 이후 70년만의 기록이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미국·독일·중국·일본·네덜란드·프랑스에 이어 연 수출 6천억 달러를 돌파한 7번째 국가가 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은 28일 오전 11시12분 기준 연간 누계 수출액이 6천억 달러(671조3천400억원)를 넘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1년 수출 5천억 달러를 처음 달성한 이후 7년 만의 신기록이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우리나라 수출이 세계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역대 최고치인 3.4%로 기록됐다. 수출 순위는 6위다.

산업부에 따르면 수출액은 1948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16.1% 급성장했다. 지난 69년간 3만194배 성장한 것이다. 수출 1천억 달러에서 6천억 달러 돌파까지 걸린 시간은 23년으로 4번째로 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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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산업통상자원부)

신산업·유망소비재 수출이 지속 성장함에 따라 13대 주력품목의 수출 비중이 2011년 82.1%에서 올해 77.7%로 완화됐다. 아세안(ASEAN)과 인도, 독립국가연합(CIS) 등 신남방·신북방 지역으로 수출시장이 다변화한 것도 수출 증가에 보탬이 됐다.

산업부는 "올해 반도체·일반기계·석유화학 등 주력 품목이 선전했고, 신산업과 유망소비재 수출이 증가한 덕분에 총 수출이 확대됐다"며 "내년도 수출여건은 주요국 경제 성장률 둔화,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장기화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정책역량을 최대한 결집해 2년 연속 수출 6천억 달러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