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내년 코나 하이브리드 출시를 준비중이다. 파워트레인 다변화로 국산 소형 SUV 시장 1위 자리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 코나 하이브리드본격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1.6 가솔린 터보, 1.6 디젤, 순수 전기차에 이은 네 번째 파워트레인이 더해지는 것이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중인 소형 SUV 중 세 종류 이상의 파워트레인이 판매되는 모델은 현대차 코나, 기아차 스토닉, 기아차 니로 등이 있다.
기아차 니로는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세 가지 파워트레인이 갖춰진 친환경 소형 SUV다. 기아차 스토닉은 1.4 가솔린, 1.0 가솔린 터보, 1.6 디젤 등이 판매중이다.
르노삼성차 QM3는 1.5 디젤 단 한 종류, 쌍용차 티볼리는 1.6 가솔린과 1.6 터보 등 두 종류, 한국GM 쉐보레 트랙스는 1.4 가솔린 터보와 1.6 디젤 두 종류로 판매중이다.
현대차 코나가 상반기 하이브리드 모델이 더해질 경우, 국산 소형 SUV 최초로 네 종류의 파워트레인을 갖춘 모델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현대차에 따르면 코나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4만5천876대(전기차 1만106대 포함)가 판매됐다. 같은 기간 쌍용차 티볼리는 3만9천330대, 기아차 니로 2만791대, 기아차 스토닉은 1만5천146대, 쉐보레 트랙스 1만778대, 르노삼성 QM3 5천954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코나 전기차는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6개월동안 1만106대가 판매량을 나타냈다. 국산 전기차 판매 사상 최초 연간 1만대 판매 기록이다. 전기차 판매가 상승함에 따라 코나는 올해 가장 강력한 경쟁모델 티볼리를 제치고 소형 SUV 내수 판매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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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내년 코나 하이브리드 출시로 소형 SUV 1위를 굳힐 전망이다. 여기에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엔트리급 SUV, 싼타페, 팰리세이드 등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면, 현대차가 SUV 시장을 독식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업계에서는 내년 국내 자동차 판매량(소형트럭, 버스, 상용차 제외)이 올해 대비 3.5% 늘어난 약 169만대로 전망하고 있다. 이중 현대차는 약 65만대, 기아차는 약 46만대, 쌍용차 약 11만대, 한국GM 쉐보레 약 9만7천대, 르노삼성차 약 9만2천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