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내년 1분기 아이폰 생산량을 400만대 가량 더 줄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일 나인투파이브맥은 로젠블랏증권 준장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를 인용해 애플이 내년 1분기(1~3월) 아이폰 생산량을 400만대 줄일 것이라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준장은 이 기간 애플이 각각 ▲아이폰XR 250만대 ▲아이폰XS 100만대 ▲아이폰XS맥스 50만대 가량 줄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 개 모델은 지난 9월부터 출시된 아이폰 신제품이다.
이는 화웨이 창업자의 딸인 멍완저우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캐나다에서 체포되는 등 미국과 중국의 갈등 여파에 따른 것이라고 준장은 분석했다.
준장은 "해당 사건으로 중국 기업들이 애플 대신 화웨이 제품을 선택한 사람들에게 혜택을 주고 있다"며 "아이폰 대신 화웨이 제품을 구매한 직원들에게 보조금이 지급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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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의 아이폰 판매량 전망치와 애플 협력사의 매출액 전망치가 잇따라 하향 조정되면서 내년 1분기 아이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5천222만대) 수준을을 하회할 전망이다. 애플은 올 하반기 들어 더 이상 애플 개별 기기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퀄컴이 인텔 칩을 사용한 아이폰 일부 모델에 대한 소송을 진행하면서 애플은 중국에 이어 독일에서도 일부 구형 아이폰 판매를 중단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