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이 중국에 이어 독일에서도 아이폰 판매금지 명령을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 애플은 판결 직후 항소 의사를 밝히면서도 독일내 애플 매장에선 아이폰7 등 일부 모델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뮌헨지역법원이 20일(현지시간) 인텔 칩과 코보 부품을 사용한 아이폰 일부 모델에 대해 판매금지 명령을 내렸다고 CNBC를 비롯한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번 판매금지 명령은 퀄컴 요청을 법원이 받아들인 것이다. 이에 앞서 중국 법원도 아이폰6S부터 아이폰X까지 7개 모델에 대해 판매금지 명령을 내렸다.
뮌헨지역법원 판결 직후 애플은 곧바로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애플은 항소심이 진행되는 과정에도 독일내 15개 애플 매장에서 아이폰7과 아이폰8 판매를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통신사와 제휴 소매점을 통한 판매는 계속할 계획이다. 또 아이폰XS와 XS맥스, 그리고 XR을 애플 매장에서도 계속 판매한다.
퀄컴은 독일에서 인텔 칩을 사용한 아이폰 일부 모델을 퇴출시키기 위한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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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법원은 인텔 칩과 애플 공급업체 쿼보 부품을 함께 사용한 아이폰 모델들이 무선 신호 전송 때 배터리 전력을 절약하도록 해주는 퀄컴의 특허 기술을 침해했다고 판결했다.
이에 대해 애플은 “퀄컴의 전략은 혁신을 저해하고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입히려는 것이다”면서 이번 판결에 실망했으며, 항소할 계획이다”고 공식 논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