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리퍼블릭, '스마트공장' 영역으로 보폭 넓힌다

현대車 자동화 설비에 전력시스템 공급 시동

중기/벤처입력 :2018/12/12 17:30    수정: 2018/12/12 17:37

무선전력 전송장비 제조업체 파워리퍼블릭이 '스마트 공장(Smart factory)' 영역으로 보폭을 확장한다.

파워리퍼블릭(대표이사 최창욱)은 현대자동차 조립라인의 자동화 설비에 '자기공진 무선전력 시스템' 시제품을 공급하고 현장에서 실장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시제품은 파워리퍼블릭과 현대자동차가 공장 자동화 설비의 구동부에 적용하기 위해 공동 개발한 것이다.

(사진=파워리퍼블릭)

자동차 제조라인의 자동화 설비 구동부에는 전력·통신 공급을 위해 많은 선이 사용된다. 통신은 무선 방식이 가능한 반면, 전원 공급 측면에선 수많은 선을 수용하기 위한 소모성 부품도 다량 필요하다.

파워리퍼블릭의 시스템은 무선전력으로 구동되는 게 특징이다. 설비 유지·보수 비용이 대폭 절감되는 효과과 더불어, 수리 시간도 단축돼 원가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파워리퍼블릭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시스템의 또 다른 특징은 자기공진 방식을 통해 전력을 원활하게 공급해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진=파워리퍼블릭)

통상 공장 내에서 차체를 탑재한 채 이동하는 무인대차는 접촉 방식이나 무선 자기유도 방식으로 전원을 공급받는데, 전원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때나 접촉부위 마모로 고장이 발생하면 생산성이 낮아진다. 자기공진 방식으로 전력을 공급하면 이같은 염려를 줄일 수 있다.

최창욱 파워리퍼블릭 대표는 "최근 스마트 공장은 4차산업혁명에서 가장 큰 화두 중 하나"라며 "로봇과 산업용 무선전력 제품도 고객들에게 맞춤형으로 공급해 혁신적인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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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리퍼블릭은 지난달 콩고에 2조7천억원 규모의 대형 무선충전 가로등 설치 사업을 수주하는 등 해외 시장 개척에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또 이 회사는 지난달 12일 전략 기술제휴사인 크로바하이텍, 태국 월드에너지그룹(World Energy Group)과 3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태국에서 전기스쿠터 무선충전시스템 공동개발에 참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