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전력 전송장비 제조업체 파워리퍼블릭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대규모 가로등 사업을 수주했다.
파워리퍼블릭(대표 최창욱)은 지난 달 안셀메키타캬 콩고민주공화국 북키부 주 장관과 만나 해당 주의 '고마'시에 '무선전력 하이브리드 태양광 가로등'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설치규모는 50만개로 앞으로 5년간 공급된다.
무선전력 하이브리드 독립형 태양광 가로등은 파워리퍼블릭이 자체 개발한 인버터(전력변화기) 전력량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축전 기술을 통해 밤에도 미세한 빛으로도 충전된다. 태양광 패널 조도도 기존 제품 대비 1.4배 더 밝다.
이 회사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콩고민주공화국의 수도인 킨샤샤를 비롯해 나머지 25개 주도 공략,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전등 인프라가 필요한 국가들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지형적으로 전기 전선 설치가 용이하지 않은 지역으로도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최창욱 파워리퍼블릭 대표는 "기존 태양광 가로등은 대부분 코드선을 요구해 전력이 부족한 콩고와 같은 나라에는 적용이 힘들었다"며 "무선전력 하이브리드 독립형 태양광 가로등은 이를 극복한 제품으로 콩고 국민들의 전력난을 완전히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마시 거리에 테스트로 설치된 가로등에 주민들이 환호해 기뻤다"며 "에너지분야의 전문가이자 교수인 안셀메키타캬 장관도 놀라워하며 매우 만족감을 나타냈다. 앞으로도 콩고 주민들에게 밝은 밤을 선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워리퍼블릭은 가로등 사업 뿐 아니라 태양광 발전기 사업도 추가로 계약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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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호 파워리퍼블릭 상무는 "무선전력 하이브리드 독립형 태양광 가로등이 고마시를 시작으로 수도인 킨샤샤에까지 퍼지길 바란다"며 "파워리퍼블릭은 향후 콩고와 태양광 발전기 사업을 진행하면서 에너지 공급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상무는 "전력이 원활해지면 콩고 국민들이 냉장고를 사용해 싱싱한 음식을 더욱 쉽게 접할 수 있고, 또 에어컨을 설치할 수 있게 돼 더위를 식힐 수도 있을 것"이라며 "태양광 발전기를 통해 지하수를 끌어와 콩고 국민들에게 맑을 물을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