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전기차 ‘I-페이스’, 연내 국내 출시 어려울 듯

자체 인증 테스트 못해...출시 시기 미정

일반입력 :2018/12/10 14:36

유럽 WLTP 기준 한번 충전으로 최대 480km까지 주행 가능한 재규어 순수 전기차 ‘I-페이스’의 연내 국내 출시가 사실상 어렵게 됐다.

전기차 관련 인증을 담당하고 있는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 관계자는 10일 전화통화에서 “아직까지 재규어코리아가 I-페이스 자체 주행 인증을 끝내지 못했다”며 “언제 I-페이스 인증이 마무리 될지는 아직 모른다”고 밝혔다.

국내 출시 예정 전기차들은 주행거리 인증뿐만 아니라 배출가스 및 소음인증까지 받아야 한다.

인증작업이 완료되면 환경부 전기차 충전정보 인프라(ev.or.kr) 사이트에 보조금 지급 가능 차량 명단으로 등재되거나, 회사가 차량 출시와 관련된 마케팅 홍보 활동을 진행한다.

대구국제미래차엑스포에 전시된 재규어 I-페이스. (사진=지디넷코리아)

만일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이달초 인증 절차를 마무리했다면, 업계 관례 상 이달 내로 미디어 신차발표회나 설명회 등을 진행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자체 인증 테스트 마무리 시기가 정해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I-페이스는 내년 초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지난 4월 코엑스 'EV트렌드코리아' 행사를 통해 I-페이스 국내 출시 목표 시기를 올해 9월로 잡았지만, 인증 관련 문제로 출시가 계속 연기됐었다.

지난 7월에는 I-페이스의 연내 출시가 불투명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었지만,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연내 출시 목표는 변함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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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관계자는 출시 시기에 대해 “아직 확정지은 게 없다”고 밝혔다.

재규어 I-페이스 국내 판매 예정가는 EV400 SE 1억1천40만원, EV400 HSE 1억2천470만원, EV400 퍼스트에디션 1억2천8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