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차 운전자 41% “전기차 충전방해금지법 몰라”

맵퍼스, 전기차 충전방해금지법 설문조사 결과 발표“

카테크입력 :2018/12/06 14:31

전기차 충전방해금지법(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시행령 개정안)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전자지도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맵퍼스는 자사 내비게이션 앱 ‘아틀란’ 이용자 대상으로 전기차 충전방해금지법 설문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11월 9일부터 2주간 진행됐으며 전기차 운전자 210명, 일반 승용차 운전자 623명 등 총 833명이 설문조사에 응답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3%인 271명은 전기차 충전방해금지법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전기차 외 주차금지' 입간판이 걸린 서울 만남의광장 휴게소 전기차 공공 급속충전기 (사진=지디넷코리아)

특히 전기차 운전자의 94%가 해당법을 알고 있다고 대답한 반면, 비전기차 운전자의 41%인 258명은 이를 모른다고 답해 충전방해금지법에 대한 홍보가 아직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충전방해금지법에 대한 설명 후 이 법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69%인 572명이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그 이유로는 '현재 계도기간이라서', '홍보가 부족해서', '충전소 앞 장기주차 하는 차량이 많아서' 등을 꼽았다.

반면 응답자의 33%인 271명은 '내연기관 차량의 충전소 점유가 줄었다'. '법 시행 이후 불법차량을 보지 못했다' 등의 이유로 법이 잘 지켜지고 있다고 답했다.

서울에 한 공영주차장에 설치된 전기차 급속충전소 앞에 일반차가 주차됐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실시간 충전소 정보, 전기차 전용 내비 핵심”

운전자들이 전기차 전용 내비게이션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능은 현재 충전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 충전소 정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결과에 따르면 전기차 운전자의 68%인 143명이 아틀란 전기차 내비게이션 기능 중 '실시간 충전소 정보 제공'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답했다. 이어 '충전소 아이콘 원터치로 충전소 검색 가능'(47%), '지도 위 충전소 위치 표시'(45%), '검색한 충전소를 편리하게 경유지/목적지로 설정'(35%), '상세한 충전소 정보'(29%) 등이 전기차 내비게이션 주요한 기능으로 꼽혔다.

전기차 운전자들에게는 충전소 위치에 대한 정보 뿐 아니라 실제 충전기 작동여부, 다른 차량 충전 여부 등 바로 충전이 가능한지에 대한 실시간 정보가 가장 중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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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맵퍼스 마케팅팀 팀장은 "이번 설문조사는 한국에너지공단 서울지역본부와 함께 전기차 관련 정보 및 의견을 수집하고, 이를 향후 서비스 개선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진행했다"며 "전기차 운전자들의 니즈를 파악해 향후 전기차 전용 내비 서비스를 더욱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맵퍼스는 국내 최초로 아틀란 앱 및 아틀란 5에서 전기차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내비게이션 지도상에 전기차 충전소의 위치 및 정보가 상시 표시되며 이를 통해 주행 중에도 현재 가능한 충전기 대수, 급속/완속 여부, 운영기관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