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FT, 국내 배터리 제조사에 2차전지용 전지박 공급

8천억원 규모 계약 체결…2022년까지 4년간 공급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8/12/10 10:44

전지용 동박 제조업체 KCFT(대표 김영태)는 국내 글로벌 배터리 제조업체와 약 8천억원 규모의 2차전지용 전지박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달 체결돼 내년부터 2022년까지 총 4년간 지속된다. 다만 정확한 계약 물량과 계약 상대방 등 세부 계약 내역은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 1996년 LG금속의 동박사업부로 출발한 KCFT는 올해 3월 LS엠트론으로부터 동박·박막사업부를 인수해 설립된 동박제조사다.

(사진=KCFT)

현재 한국·일본·중국 등 주요 글로벌 배터리 제조업체에 전지박을 납품하고 있다. 핵심 고객은 LG화학·삼성SDI·파나소닉·CATL·LG이노텍 등이다.

이 회사는 기술 난도가 높은 6마이크로미터(㎛) 이하의극박 전지박 양산 기술과 광폭·장척화 기술 등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글로벌 전지박 시장에서도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KCFT가 생산 중인 2차전지용 전지박. (사진=KCFT)

KCFT는 이번 공급 계약에서 발생하는 전지박 물량과 급격히 성장 중인 배터리 시장의 수요 증가 대응을 위해 공장을 증설하는 등 물량 확보를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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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업체는 전북 정읍공장에서 연간 2만 톤(t) 규모 전지박을 생산 중이다. 추가 설비 확장이 가능한 부지도 보유하고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김영태 KCFT 대표는 "이번 장기공급 계약을 통해 향후 안정적인 매출 물량을 확보하고, 전방시장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공장 증설과 추가적인 중장기 계약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