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내년에 SUV를 출시하고 공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제네시스 사업부장 부사장은 27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G90 신차발표회 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내년에 SUV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으로 내년 언제인지는 밝힐 수 없지만 상반기에는 차량을 내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내년 하반기께 SUV 차량을 내놓겠다는 뜻이다.
제네시스는 지난해까지 EQ900(G90), G80, G70으로 이어지는 세단 라인업을 100% 구축했다. 또 지난해에는 GV80 SUV 콘셉트카를 내세워서 SUV 시장 진출을 선언하기도 했다.
피츠제럴드 사업부장은 G90 해외 진출 계획에 대해 "우선 북미 시장부터 G90을 내놓는다"고 밝혔다. 북미 시장이 그동안 제네시스 브랜드 확대에 큰 어려움이 있었지만, 조직을 재정돈하고 차량을 빠른 시기에 출시해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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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제럴드 사업부장은 전기차와 수소차에 대해 "모든 브랜드가 현재 전동화 단계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제네시스도 전기차 등을 출시하기 위해 준비중"이라며 "첫 제네시스 내 브랜드 전기차가 SUV가 될지 아니면 세단이 될지는 아직 알려줄 수 없다. 수소차 등은 콘셉트카 개발을 통해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네시스는 오는 2021년 G80급의 전기차를 내놓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공개된 G90 판매 가격은 ▲3.8 럭셔리 7천706만원, 프리미엄 럭셔리 9천179만원, 프레스티지 1억995만원 ▲3.3 터보 럭셔리 8천99만원, 프리미엄 럭셔리 9천571만원, 프레스티지 1억1천388만원, ▲5.0 프레스티지 1억1천878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