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미믹스3'를 앞세워 유럽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6일 중국 커지쉰 등 외신에 따르면, 샤오미 미믹스3는 최근 블루투스 SIG로부터 인증을 받았으며, 유라시아경제공동체(EEC) 인증을 마쳤다. 미믹스3는 다음 달 1일 독일 시장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믹스3는 화면이 아래로 내려가는 슬라이딩 방식의 전면 카메라를 탑재해 화면 비율을 93.4%까지 끌어올린 게 특징이다. 전후면에는 모두 듀얼 카메라가 탑재됐으며 지문 센서는 후면에 탑재됐다. 배터리는 3천200밀리암페어시(mAh)이며 6·8기가바이트(GB) 램과 128·256GB 저장용량, 퀄컴 스냅드래곤 845 등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뒤떨어지지 않는 스펙을 탑재했다.
샤오미는 앞서 지난해 11월 정식으로 스페인에 진출했으며 올해 들어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도 진출하면서 유럽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샤오미는 프리미엄 라인업에 집중해 유럽에 이어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포석을 놓을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은 유럽 시장에서의 입지를 빠르게 높혀가고 있다. 샤오미는 가성비를 강조한 중저가 모델을 중심으로 인도, 러시아, 스페인 등 국가에서 삼성전자와 애플 등 주요 제조사를 따라잡은 데 이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넘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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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믹스3는 앞서 중국에서 6GB·128GB 모델의 가격은 3천299 위안(약 54만원), 8GB·256GB 모델은 3천999위안(약 65만원), 10GB·256GB 스페셜 모델은 4천999위안(약 82만원)으로 책정된 바 있다.
최근 샤오미 공동창업자 린빈은 미믹스3를 이용해 5G 네트워크 상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시물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샤오미는 내년부터 5G 단말기 시장에도 본격 뛰어들어 주요 제조사들과 한판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