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지배력 악용을 막기 위해 유료방송사업자의 시장 점유율을 3분의 1 이하로 제한하는 합산규제 중, 위성방송 적용법이 지난 6월 일몰되면서 KT 계열의 시장 점유율이 또 증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종합유선방송(SO), 위성방송,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의 올해 상반기 시장점유율 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올 상반기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평균 3천195만6천419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하반기 대비 59만명 증가했다.
사업자별로 살펴보면 ▲KT 660만5천107명(점유율 20.67%) ▲SK브로드밴드 446만5천758명(13.97%) ▲CJ헬로 416만1천644명(13.02%) ▲LG유플러스 364만5천710명(11.41%) ▲KT스카이라이프 325만4천877명(10.19%) 순으로 집계됐다.
KT 계열 가입자 수는 지난해 하반기 대비 28만명이 증가한 986만명으로,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이 0.32%p 증가해 30.86%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가입자 증가 폭은 36% 줄어 2015년 하반기 이후 매 반기별 80만명 이상 꾸준히 증가하던 가입자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양새다.
매체별 6개월간 평균 가입자 수는 IPTV 1천471만6천575명(46.05%), SO 1천398만4천967명(43.76%), 위성방송 325만4천877명(10.19%) 순으로 나타났다.
월별 가입자 수 동향을 보면 지난해 11월부터 IPTV 가입자 수가 SO 가입자 수를 앞선 이후 유료방송 시장에서 IPTV와 SO 간 가입자 수 격차는 약 107만6천명으로 확대됐다.
가입자 유형별로는 개별(서비스)가입자 1천641만9천531명(51.38%), 복수가입자 1천296만2천891명(40.56%), 단체가입자 257만3천996명(8.06%)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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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가입자 수 산정 시 관련 규정에 따라, 위성방송 수신만 가능한 예외 지역 가입자 9만4천명 과 공동수신설비 유지보수 계약자 36만명은 가입자 수로 포함하지 않았다. 공동수신설비 유지보수 계약자는 방송용 선로의 유지 보수, 관리 등을 위해 통상 공동주택 관리실과 체결하는 계약하는 경우를 말한다.
KT와 KT스카이라이프의 방송서비스를 단일 셋톱박스로 제공되는 OTS 상품 가입자 177만명도 중복 산정을 방지하기 위해 KT 85만명, KT스카이라이프 92만명으로 나눠 산정했다. 실시간 방송을 KT스카이라이프로부터만 제공받는 7만5천명은 KT스카이라이프 가입자로 산정하고, KT와 KT스카이라이프의 실시간 방송을 모두 제공받는 169만7천명을 절반씩 산정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