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바이두-인민대, 블록체인 기반 '미디어' 연구 착수

저작권 침해 모니터링 등 가능 플랫폼 연구

인터넷입력 :2018/11/21 08:26

중국 검색포털 바이두와 인민대학, 미디어 회사인 펑몐촨메이가 공동으로 '블록체인 미디어 실험실'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이 실험실은 바이두의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콘텐츠 판권 보호, 증거 취합과 진상 복원 등을 연구한다.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정보의 출처를 추적할 수 있으면서 진실한 뉴스 콘텐츠 생산이 가능토록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바이두 관계자에 따르면 콘텐츠 생산 환경에서 바이두의 '슈퍼체인(XuperChain)' 블록체인 기술을 응용할 경우 작가의 콘텐츠를 연결해 게재하면서 판권 검증 등이 가능하다. 동시에 바이두 블록체인과 인공지능, 빅데이터 기술을 더해 천 억개에 이르는 인터넷 데이터 커버리지에 대한 저작권 침해 검측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다. 바이두 블록체인은 바이두 검색, 피드(feed) 등과 연결돼 작가의 콘텐츠 유통 문제도 해결할 수 있으며 사법기관과 협력해 직접적으로 저작권을 모니터링하거나 관련 증거를 고속으로 채집할 수 있다.

바이두의 '슈퍼체인(XuperChain)' (사진=바이두)
바이두 로고 (사진=바이두)

올해 9월 바이두 블록체인 실험실은 '바이두 블록체인 백서 v1.0'을 발표하고 블록체인 실험실을 통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슈퍼체인 네트워크를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슈퍼 노드 기술과 체인 내 병행 기술 및 입체 네트워크 기술 등을 접목하는 것으로 콘텐츠 판권과 정보 추적 등 영역에서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결합했다.

인터넷의 정보 전파력이 뛰어나지만 정보 보안 등 영역에서는 취약하다는 단점을 블록체인의 '탈중앙화' 방식으로 보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중앙 시스템 없이도 각각의 실체 간 신용과 협력 기제를 만들어 정보의 진위 등 진실성과 관련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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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몐촨메이는 2015년 10월 쓰촨일보와 알리바바그룹이 설립한 미디어 회사다. 스마트폰 앱 등 뉴스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펑몐촨메이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베이징사범대와 공동으로 인공지능 및 미디어 실험실을 세우기도 했다. 차이나모바일 5G 산업연구원과 함께 5G 스마트 미디어 영상 실험실도 세워 로봇 작문 등 연구 성과를 언론 플랫폼에 적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