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최병준, 이도원, 남혁우, 김윤희 기자> “사람의 마음 깊은 곳을 자극하는 것을 고민하면서 떠올린 것이 원시시대의 수렵 활동이다”
15일 넥슨 데브캣 스튜디오 이현기 디렉터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18 현장에서 신작 PC 온라인게임 드래곤하운드를 소개했다.
드래곤하운즈는 넥슨 데브캣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PC 온라인게임이다. 움직이는 마을 ‘웨이마오치’를 거점으로 거대한 몬스터를 사냥하는 액션게임이다.
이현기 디렉터는 “어떻게 하면 많은 이용자가 좋아할지 오래 고민했지만 예쁘고 아름다운 것을 만드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며 “대신 사람의 마음속 깊은 곳을 자극할 것이 무엇일까 고민한 결과 원시시대 수렵활동을 떠올렸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처음에는 핸드폰 말을 타고 활을 쏘며 용을 잡는 2D 게임을 만들어보자는 아이디어에서 시작했다. 하지만 2D로 아쉬워 언리얼엔진으로 3D로 구현하고 더 잘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점차 규모를 키우다 보니 PC 온라인게임으로 발전했다”고 개발 비화를 소개했다.
이 게임은 거대한 몬스터를 사냥하는 콘셉트로 몬스터헌터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실제 전투는 말에 탑승해 빠르게 이동하며 함포 등 거대한 화포를 발사하는 삼인칭 슈팅(TPS)게임에 가까운 방식이다.
이현기 디렉터는 “몬스터 헌터와 비교해 주면 영광이다. 거대한 몬스터와 싸우는 게임이 드물어서 그런 것 같은데 그렇게라도 기억해주면 좋겠다”라며 “몬스터헌터는 협소한 공간에서 몬스터와 몸을 부대끼며 싸우지만 드래곤하운드는 넓은 공간에서 싸우며 몬스터크기도 더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또한 드래곤하운드는 말에 탑승해 사격이 중심인 게임으로 말을 탱크라고 생각해도 된다”며 드래곤하운드를 몬스터헌터 월드’와 탱크 슈팅게임인 ‘월드 오브 탱크’를 결합한 ‘몬스터헌터 월드 오브 탱크’라고 소개했다.
드래곤하운드는 거대한 몬스터를 사냥하는 게임으로 장기 등 주요 부위가 존재하며 어느 부위에 피해를 보느냐에 따라 행동이 달라지는 등 전략적인 플레이가 특징이다. 지스타 체험 버전엔 적용되지 않았지만 다리를 맞추면 다리를 절고 폐를 맞추면 쉽게 지치고 대고 심장을 맞추면 즉사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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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기 디렉터는 “몬스터의 약점을 하나하나 공략하는 것이 드래곤하운드의 정수라고 할 수 있다”며 “일부 이용자는 피부를 가르고 다른 이용자는 몬스터의 주의를 끄는 등 전략적인 플레이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드래곤하운드의 최종 콘텐츠는 거대한 몬스터를 사냥하는 레이드다. 현재 최종 몬스터로 준비 중인 몬스터는 우로보로스라고 하는 용으로 몹시 어려운 레이드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