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시스템, 3분기 영업익 192억원…전년比 818%↑

中 디스플레이 업체 장비 판매량 증가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8/11/12 12:24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업체 AP시스템이 지난 3분기에 호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부터 중국 패널 업체의 시설 투자가 본격화되면서 신규 고객사 유치에 따른 장비 판매량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AP시스템(대표 김영주)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천195억원, 영업이익 192억원을 달성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818% 증가했다. 전 분기에 비해선 각각 19% 108% 증가했다.

3분기까지 올해 누계 기준으로 실적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1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률은 5.9%에서 7.1%로 증가했다.

(자료=AP시스템)

이 회사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장비 품목은 크게 ▲엑시머레이저 열처리(ELA) ▲광 절연막 제거(LLO) ▲봉지공정(Encapsulation) 분야다. 이 중, OLED 패널 제조에 사용되는 ELA 장비 시장은 AP시스템이 현재 독점 중이다.

관련기사

AP시스템 관계자는 "올해 외형 면에서 역성장을 겪고 있는 업계의 사정과 우리도 크게 다르지 않아 지금의 보릿고개를 잘 넘는 것이 당면 과제"라면서 "현재 회사는 수익성 확보에 좀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밝혔다.

AP시스템은 현재 2조원 규모 매출이 가능한 수준의 시설 투자를 완료함에 따라, 부채비율이 작년 말 423%에서 317%로 대폭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내부 유보 자금을 활용한 다양한 주주 친화 정책을 검토해 그 일환으로 지난 6월 30억 규모의 자기주식 신탁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