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통신사 차이나모바일이 첫 5G 영상 통화 연결에 성공했다. 지난주 상하이에서 열린 국제수입박람회 현장에서 통화가 128MB/s의 네트워크 속도로 진행됐다. 통신사 차원에서 5G 영상통화가 공개적으로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차이나모바일은 내년 3분기에 중국 전국의 상용 5G 네트워크 구축 작업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3분기가 되면 중국의 일부 도시에서 정식으로 5G 상용화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차이나모바일의 5G 네트워크 진척 속도가 시장을 삼분하고 있는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 보다 빠르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중국 언론은 분석했다.
전시현장에서 구현된 5G 네트워크의 다운로드 속도는 1Gbps 였다. 차이나모바일은 이 전시회 내 21개 의 5G 기지국을 설치했다.
5G 영상통화 연결 이외에도 차이나모바일은 5G 네트워크 기반의 새로운 증강현실(AR) 방범 애플리케이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5G 네트워크 속도가 빠른 점 그리고 저지연 특성 등을 이용해 안경의 전면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으로 화면을 백엔드로 전송할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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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의 내년 5G 네트워크 전면 상용화는 이미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다. 5G 네트워크 속도가 4G 네트워크 보다 높기 때문에 4G 데이터량 요금 패키지 기준을 5G에 맞춰 변경하는 문제 등이 거론되고 있다. 통신사들은 데이터 용량을 키우는 사업을 확대하면서 사용자별 데이터 용량을 늘리고 데이터 제한은 줄이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특히 여러 사용자군에 따라 통신 요금 기준을 달리하면서 B2B 업종 등에 맞는 서비스 모델 등을 고심하고 있다. 예컨대 5G 네트워크 저지연 특징을 살릴 경우 AR과 가상현실(VR) 등 서비스 기업, 게임 기업 등에 대해 어떤 식으로 과금을 해야할지 등에 대한 사안이다. 교육, 공연 등 현장 생방송형 서비스에 대한 과금 방식도 고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