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트20 프로, 결함으로 생산 일시 중단"

中 소비자 "20일 이후 신제품 교환 통보 받아"

홈&모바일입력 :2018/11/09 07:53    수정: 2018/11/09 07:57

초록 화면 결함 이슈에 휩싸인 화웨이의 메이트20 프로(Pro) 모델의 생산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화웨이가 결함 제품의 신제품 교환 AS를 시작했지만 신청자들에게 '생산라인 중단으로 즉시 교체가 불가하다'고 설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추가 사은품을 지급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9일 춘한커지 등 중국 언론은 메이트20 프로가 '그린 스크린 게이트'로 인해 생산라인 가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했으며 2주 내 공급 상황이 회복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같은 상황은 중국 네티즌들에 의해 급속히 전파되고 있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는 화웨이가 즉시 새제품을 교환해줄 수 없는 이유로 '가동 중단'을 들어갔다는 메이트20 구매자 경험담이 줄을 잇고 있다.

한 네티즌은 "7일 AS 센터에 전화를 걸었더니 1주 이내에 메이트20 프로 신제품을 교환받기 힘들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최근 공장에서 제품 생산라인을 일시 중단했으며 20일은 돼야 회복될 것이라고 (화웨이 측이) 설명했다"고 토로했다.

이 네티즌에 따르면 메이트20 혹은 메이트X로의 교환은 가능한 상황이다.

화웨이 메이트20 시리즈 (사진=화웨이)

또 제품 교환 여부에 상관없이 결함이 확인될 경우 화웨이가 5000mAh 짜리 보조 배터리를 추가로 무료 증정한다는 안내를 받았다고 이 네티즌은 언급했다. 이 글에 대해 유사 안내를 받았다는 댓글도 이어졌다.

이달 초 화웨이는 공식 서비스 센터 테스트에 따라 초록 화면 결함 여부가 확인되면 즉시 교환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이에 생산라인과 부품상 해결해야 하는 갑작스러운 결함 이슈와 신제품 재고 불충분 등 상황이 겹치면서 교환 프로세스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부 네티즌은 생산라인 중단이 기술적 문제라기보다 OLED 공급 부족 때문일 것이란 의견을 내놓고 있다.

춘한커지는 "화웨이 메이트20 프로 OLED는 LG디스플레이와 BOE가 공급했는데 두 공급업체의 물량 비율은 2:1"이라며 "LG디스플레이 공급 수량이 월등이 많아 초도 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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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현지 네티즌은 BOE가 OLED 생산 경험이 적어 초기 공급 물량 자체가 적은 상태에서 LG디스플레이 버전의 생산라인을 중단했을 경우, 혹은 BOE가 공급 자체를 못하기 때문에 메이트20 프로 신제품 공급이 사실상 불가능한 경우 등 여러 경우의 수를 따지고 있다.

그린 스크린 게이트는 화면에서 초록색 빛이 올라오는 현상이다. 결함 스마트폰 이미지를 보면 스크린 테두리(Edge)와 전면에 초록빛이 올라와 있다.